강훈식 사의 3주째 결론 못 내…후임 비서실장 인선 늦어지나
등록 2026.10.11 19:24:52
친명 현역·중진, 원외 놓고 적임자 찾기 부심
중량감 있는 인물 발탁 고민 중이라는 관측
여당내 "현역 의원은 후임으로 적절치 않다" 의견도
靑 "적임자 고민 중"…국감 끝난 뒤 인선 전망도 나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성숙 국무총리, 강훈식 비서실장과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06.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21477122_web.jpg?rnd=20261006101635)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성숙 국무총리, 강훈식 비서실장과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강 실장이 국정 지지율 하락과 인사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만큼 신임 실장 인선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후임 인선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강 실장이 사의를 밝힌 지 21일째인 11일에도 강 실장의 후임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한 달째 공석이었던 정책실장 인선과 함께 비서실장 후임자도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강 실장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셈이다.
앞서 강 실장은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각종 논란으로 자진해서 사퇴한 다음 날인 지난달 21일 국정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 실장의 사의 표명 사실은 이 대통령이 미국·멕시코 순방을 떠나는 당일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이는 국정 쇄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고심이 길어지면서 적임자를 찾기 쉽지 않은 여권의 사정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뒤따른다.
이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 속 집권 2년 차 국정 동력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동시에 여권 내부 통합은 물론 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인사를 찾는 데 방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친명'(친이재명)계 현역 의원의 발탁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중량감 있는 외부 인사도 두루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으면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해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현역 의원은 후임 비서실장으로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권에서는 후임 인선 시점으로 이달 말이나 11월 초를 주목한다. 국정감사와 주요 양자 정상외교 등의 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비서실장 교체로 인한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마땅한 후임을 찾지 못할 경우 강 실장이 연말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가 전격적으로 비서실장 사의 표명을 발표한 상황에서 계속 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예상보다 후임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봐야 한다. 강 실장만한 정치적 체급의 인물을 찾기 쉽지 않다는 말이 많다"고 했다.
청와대 측은 "비서실장 등 인선은 인사권자의 결정으로 구체적인 사항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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