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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이익 107조원 돌파에도 무덤덤… K-반도체 저평가 흐름 이어지나

등록 2026.10.08 13:35:4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래핑 광고가 보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한 수치다. 한국 기업이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2026.10.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래핑 광고가 보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한 수치다. 한국 기업이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2026.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가 3분기 10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옵션 만기일 영향이 겹쳐 주가는 지루한 움직임을 보였다.

8일 유튜브 채널 '815머니톡'에 출연한 이권희 위즈웨이브 대표는 삼성전자 잠정 실적과 시장 반응에 대해 상세히 분석했다. 이 대표는 "매출은 195조원,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 수준으로 얼추 비슷하게 나왔다"라며 "지난 분기 환율 조건이 좋았을 때보다 이번에 환율이 나빠졌음에도 대단한 성장세를 보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박한 평가도 나온다. 제품의 압도적인 경쟁력이나 독보적인 기술력 덕분이 아니라, 단지 공급 부족 현상으로 가격이 올라 돈을 많이 번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시각에 대해 이 대표는 "디램이 점차 맞춤형으로 변하고 있고 HBM 매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메모리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AI를 돌릴 수 없는데 이를 하찮게 보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해외 시장과의 평가 격차에 대한 아쉬움도 제시됐다. 미국 DA 데이비스에서는 마이크론에 대해 3000달러 목표가를 내놓으며 구조적 성장주로 평가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상승률이나 영업이익률 둔화를 얘기하는데 절대적으로 돈을 많이 버는데 무슨 소리냐는 식의 리포트가 나왔다"라며 "우리나라 기업들도 똑같이 실적 호조를 보이는데 평가가 다른 점은 답답한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경우 1조3000억원 규모의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며 변동성이 커졌다. 이는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미국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면서 미리 알고 판 물량도 있을 것"이라며 "자사주를 계속 받아주는 시점에 팔고 싶었던 물량이 나온 측면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외생 변수 역시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는 요소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때 5.35%까지 치솟는 등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신흥국 증시 전반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양상이다.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등 주요 신흥국 지수가 연일 최저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 대형주들이 버팀목 역할을 해내며 상대적으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옵션 만기일과 맞물린 현 증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차분한 관망을 권고했다. 이 대표는 "외국인들이 선물을 흔들고 있어 변동성이 존재한다"라며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종가 무렵까지 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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