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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왜 캔 제품이 없을까요?"…이유는 '이것

등록 2026.10.11 18:01:00

알루미늄, 가볍고 가공 쉬워…열전도율 높아

우유는 캔에 담으면 품질에 영향 줄 수 있어

와인은 포장재, 내용물과 상호작용 등 고려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3월 23일 오후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 흰 우유가 진열돼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3.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3월 23일 오후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 흰 우유가 진열돼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캔에 담긴 콜라, 맥주, 커피 등은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캔에 포장된 우유 제품은 찾아보기는 어렵다. 같은 액체 음료인데도 우유가 주로 종이팩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기는 데는 식품의 특성과 유통·보관 조건 때문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캔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은 가볍고 가공하기 쉬우며 열전도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특징으로 음료를 빠르게 냉각할 수 있고, 외부 충격에도 비교적 강해 다양한 음료의 포장재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유는 보관 온도에 민감한 식품이다. 일반적인 살균 우유는 냉장 상태에서 유통·보관해야 하며, 적절한 온도가 유지되지 않으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알루미늄 캔 자체가 우유를 쉽게 상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식품용 캔은 내용물이 금속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내부에 코팅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우유처럼 단백질과 지방, 무기질 등 다양한 성분을 포함한 식품을 캔에 담을 경우에는 내용물과 포장재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우유의 성분이 포장재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품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제품 특성에 맞는 내부 코팅과 포장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단순히 알루미늄이라는 소재만으로 우유의 캔 포장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유통 방식과 경제성도 영향을 미친다. 우유는 냉장 유통이 필요한 제품이 많고 비교적 빠르게 소비되는 식품인 만큼 현재 널리 사용되는 종이팩 등의 포장재가 생산과 유통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캔으로 포장하기 위해 추가적인 공정과 비용이 발생한다면 제품 특성에 따라 그 필요성을 따져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우유를 캔에 담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일부 국가에서는 장기 보관이 가능한 우유나 특정 유제품을 금속 용기에 담아 판매하기도 한다. 결국 어떤 포장재를 사용할지는 식품의 특성뿐 아니라 보관 기간과 유통 방식, 포장재의 안전성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와인 역시 캔보다는 유리병에 담긴 제품이 익숙하지만 최근에는 캔 와인도 판매되고 있다. 와인의 경우에도 포장재와 내용물의 상호작용, 산소와 빛의 영향, 보관 기간 등을 고려해 적합한 용기를 선택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식품 포장재는 단순히 제품을 담는 용기에 그치지 않는다"라며 "식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유통과 보관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 선택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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