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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국가유산청, 전현직 비서관 특혜 승진 의혹…2주만에 인사 번복"

등록 2026.10.08 17:37:56

靑 감찰 후 4급 승진자 5명 중 3명 교체

허민 청장 "유감…직원들과 생각 달랐다"

[서울=뉴시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조 의원실 제공)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조 의원실 제공) 2026.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가유산청이 청장의 전·현직 비서관을 4급 승진 대상자에 포함했다가 직원들의 반발 이후 인사를 번복한 것을 두고 "기관장이 인사를 얼마나 경솔하게 했으면 2주 만에 뒤집느냐"며 특혜성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향해 "초유의 인사 논란이 벌어졌다"며 "청장의 전·현직 비서관 두 사람을 승진시키려다가 직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인사를 번복한 특혜성 인사 의혹"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8월 28일 내부 게시판에 '4급 승진자 명단'을 게시했다. 승진 대상자 56명 가운데 5명만 승진하는 11대 1의 경쟁률이었지만, 실적·다면평가에서 34위를 기록한 허 청장의 전 비서관이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조 의원은 "통상 10년 걸린다는 4급 승진을 불과 5년 만에 한 것"이라며 "또 다른 승진자는 당시 인사 팀장이자 현재 청장의 비서관이다. 직원들이 들끓어 일주일 만에 내부 게시판에 27건의 글이 올라왔고, 조회수는 2만1000회에 달했다"고 말했다.

승진 심사 규정 변경 의혹도 제기했다. 조 의원은 "허 청장 취임 이후 기존에 차장이 맡던 4급 승진 심사위원장을 청장이 직접 맡도록 규정을 바꿨다"며 "비서관 두 사람을 승진시키는 과정에 청장이 얼마나 개입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허 청장은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지난 9월 2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이후 국가유산청이 2주도 안 돼 인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기존 승진자 5명 중 3명을 교체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허 청장의 전·현직 비서관 두 사람도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는 "처음 인사가 정당했다면 왜 번복했고, 번복이 정당했다면 처음 인사의 책임은 누가 지나"라며 "기관장이 인사를 얼마나 경솔하게 했으면 2주 만에 인사를 뒤집나"라고 비판했다.

허 청장은 인사 번복이 청와대 감찰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감찰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조 의원이 재차 사과를 요구하자 "일단 유감이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인사를 번복한 이유를 두고도 "그 점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다"며 "제가 갖고 있는 생각과 직원들의 생각이 달랐다. 좋은 과장을 뽑고, 밑의 젊은 친구들이 미래를 보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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