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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정훈, 정청래 美 비자 발급 보류에 "민주화운동 이력이 사유라면 납득 못해"

등록 2026.10.09 11:01:55수정 2026.10.09 11:14:23

"반미 시위 전력 문제 삼은 것이라면 시대착오적"

"부당한 조치 확인될 시 국회에 정중히 사과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공천혁신추진단장이 3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공천혁신추진단·정당개혁추진단·개헌추진단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3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공천혁신추진단장이 3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공천혁신추진단·정당개혁추진단·개헌추진단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 보류 문제와 관련해 "사유가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오늘날에도 과거 민주화운동의 이력이 비자 발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 이는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 보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 의원은 해외 국감 미주반 소속으로 국정감사를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미국 비자 발급 지연 문제로 재외 공관 국정감사 지역을 미국에서 유럽으로 옮겼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자신이 과거 미국 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에 참여한 이력으로 상당 기간 미국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젊은 시절 군사독재에 저항했던 민주화운동의 이력이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이유가 되어야 했던 현실이 참으로 씁쓸했다"고 했다.

그는 "나주시장이 돼 미국 방문을 추진하면서 주한 미국대사관 총영사를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며 "당시 총영사가 '내 입국 비자는 워싱턴의 오더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한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했다.

신 의원은 "만일 수십 년 전 독재정권에 맞섰던 청년시절의 반미 시위 전력을 문제 삼는 것이라면, 이는 시대착오적이고 부당한 정치 보복성 조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정부를 향해서는 "엄중히 촉구한다"며 "정 의원에 대한 비자 심사가 보류되고 있는 이유를 책임 있게 설명하고, 조속히 심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당하거나 차별적인 조치가 확인된다면 대한민국 국회와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외교부에도 "이를 개인의 비자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 국회의 정당한 국정감사 활동이 차질을 빚은 만큼, 미국 정부에 분명한 유감을 전달하고 책임 있는 해결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미국의 동맹국이지, 미국의 허락을 받아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한미 동맹의 호혜적 미래를 위해서라도 미국 정부가 이번 사태를 신속하고 합당하게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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