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젤렌스키에 감사 서한…"北 포로 한국행 결단 잊지 않을 것"
등록 2026.10.09 12:45:1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정치 분야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2026.09.09.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21430439_web.jpg?rnd=2026090915031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정치 분야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2026.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을 허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감사 서한을 보낸다.
나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직접 감사 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서한 전문을 공개했다.
그는 정부가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항의 조치로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한 데 대해 "북한군 포로 송환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이재명 정권"이라며 "거꾸로 가도 한참 거꾸로 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우크라이나와 외교 갈등을 빚어서 도대체 대한민국에 무슨 득이 된단 말인가"라며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며 불법 침략에 맞서 싸우는 피해국 우크라이나와 척을 져서 얻을 국익은 전무하다"고 했다.
나 의원은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선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절차상의 공개 여부에 일부 이견이 있고 유감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양국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에게 감사해야 할 인도주의적·안보적 성과"라며 "제2, 제3의 포로 송환, 귀순을 생각하면 오히려 협력을 더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왜 대한민국이 침략국 러시아나 파병국 북한에는 한마디 제대로 된 항의도 못 하면서, 침략에 맞서 피 흘리는 피해자 우크라이나를 향해서만 얼굴을 붉히고 삿대질을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나 의원이 공개한 서한에는 북한군 포로 리모씨와 백모씨의 자유 의사를 존중해 한국행을 허용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정에 감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나 의원은 서한에서 포로들의 한국행 허용이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보여준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또 북한군 포로들에게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를 열어준 우크라이나의 결단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정부를 향해 "국익을 훼손하고 북한과 러시아만 이롭게 하는 비이성적 감정 외교를 중단하라"며 "가치 동맹과 국제사회의 상식에 부합하는 정상적인 외교로 즉각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외교부는 8일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항의 조치로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을 비공개하기로 한 합의를 어기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항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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