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누적 판매 1000만대 눈앞…"年 생산량 110만대로 확대"
등록 2026.10.11 09:31:20
1998년 첫 판매 이후 28년 만에 1000만대 돌파 전망
현지 전략 SUV 크레타·엑스터 등 판매 확대 견인
푸네공장 증설·부품 현지화 확대…수출 거점 육성

현대차 인도 차량 라인업(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 진출 28년 만에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지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온 현대차는 생산시설 확충과 신차 출시를 통해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11일 현대차와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의 1998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인도 내 누적 판매량은 988만4960대로 집계됐다.
누적 판매 1000만대까지 남은 물량은 11만5040대로, 현대차는 최근 판매 추세를 고려하면 연내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1998년 첸나이 공장에서 소형차 쌍트로 생산을 시작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차의 인도 시장 판매 확대에는 현지 전략 SUV가 주요 역할을 했다.
현대차는 2015년 7월 첫 현지 전략 SUV인 크레타를 출시했다.
크레타는 인도 소비자의 가족 구성과 도로 환경을 고려해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최저지상고 등을 적용한 모델이다.
출시 첫해 4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2016년 인도 올해의 차(ICOTY)에 선정됐다.
이후 현대차는 2019년 베뉴, 2021년 3열 SUV 알카자르, 2023년 소형 SUV 엑스터를 잇달아 출시하며 SUV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첫 현지 생산 전기차인 크레타 EV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현재 베뉴와 크레타·알카자르·엑스터·아이오닉 5 등 다양한 SUV 제품군을 인도에서 판매하고 있다.
SUV 판매 확대에 따라 현대차의 인도 내 연간 판매량은 2016년 처음으로 50만대를 넘어섰다.
2020년에는 시장 점유율 17.4%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60만5433대를 판매해 진출 이후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의 인도 내 SUV 판매량은 39만8937대로, 전체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엑스터와 크레타, 알카자르 등 현지 전략 SUV 3종의 판매량은 28만2666대였다.
현대차는 올해 1~9월 인도 시장에서 총 47만1724대를 판매했다. 이 중 SUV는 31만6026대로 전체 판매의 약 67%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인도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을 80%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소형 SUV 베이온의 신형 모델도 인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현지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판매 실적에서도 내수와 수출이 동반 증가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지 판매와 수출을 합친 실적은 7만79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 가운데 인도 내수 판매는 5만7166대로 10.9% 늘었으며, 수출은 2만750대로 10.4% 증가했다.
현대차는 판매 확대에 맞춰 현지 생산능력도 늘리고 있다.
현재 현대차는 첸나이 1·2공장과 푸네공장을 운영 중이다. 첸나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82만4000대, 푸네공장은 17만대로 총 99만4000대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푸네공장 생산능력을 2028년까지 25만대로, 2030년에는 32만대까지 확대해 인도 내 총 생산능력을 연간 110만대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 부품 현지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비중도 최대 30%까지 확대해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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