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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대통령 'SNS 소통 계속'에 "손가락 아닌 국정 절차가 대한민국 움직여야"

등록 2026.10.11 15:22:41수정 2026.10.11 15:26:24

"대통령 SNS가 국정 앞질러 가고 있어"

"일방적인 본인 홍보이자 억지 주장 강요"

"지금 필요한 건 더 많은 말 아닌 성찰·절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국빈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2026.10.0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국빈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2026.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SNS 소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국민과 언론이 물은 것은 품격이 아니라 책임인데, 돌아온 답은 고집"이라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어제 '품격 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은 계속하겠다'고 했다. 질문은 '품격 시비'로 들리고, 우려는 '계속하겠다'로 덮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물음의 핵심은 말투가 아니다"며 "대통령의 SNS가 국무회의와 부처 검토, 외교 채널을 건너뛰어 국정을 앞질러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SNS는 개인의 감상이 아니라 곧 정부의 입장으로 읽힌다"며 "대통령의 글에는 일반 정치인의 글과 다른 무게가 따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 후 월 30~40건이던 게시물이 지지율이 흔들렸던 지난 9월, 100건을 넘어섰다"며 "국민을 위한 소통인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소통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올린 글에 시장은 흔들리고 농민은 거리로 나서고 외교는 해명에 나선다"며 "먼저 올려 보고 반발하면 거두는 국정에서 정부의 말은 약속이 아니라 여론을 떠보는 '시험 풍선'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책의 신뢰는 게시물 수가 아니라 절차와 책임에서 나온다. 대통령의 손가락이 아니라 국정의 절차가 대한민국을 움직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새벽에도, 순방을 가서도 내부 분열의 언어에 지지자들을 선동해 좌표 찍기나 하며 정당한 비판에는 남 탓과 변명만 늘어놓으니 과연 이게 국민과의 소통인가"라며 "SNS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인 본인 홍보이자 억지 주장의 강요일 뿐"이라고 적었다.

나 의원은 "갈등을 극대화함으로써 대통령 자신을 국정 책임자가 아니라 단순한 싸움꾼으로 전락시키고 있을 뿐이다"며 "언행의 가벼움이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고, 정치를 더욱 정쟁화하고 있다. 온갖 궤변으로 항변할 것이 아니라 이제 그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대통령에게 국민과 소통하지 말라고 했나"라며 "문제는 소통의 방식과 언어다. 최소한의 자기 검열과 절제는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기본 덕목"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은 계속하시되 듣기 불편한 비판에도 귀를 기울이시라"며 "지금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말이 아니라 더 깊은 성찰과 절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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