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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한미동맹 전혀 이상 없어…경질 대상은 편향된 동맹관"(종합)

등록 2026.10.12 14:28:20수정 2026.10.12 15:32:24

12일 기자간담회…"동맹, 이해관계 상충할 수도 있어"

'구성' 발언 논란에 "미국도 사실 관계 틀릴 수 있어"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6.10.12.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2일 한미협력 이상기류를 이유로 불거진 경질설에 대해 "경질시켜야 할 것은 편향된 동맹관"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한미동맹은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경질해야 된다, 사퇴해야 된다는 것은 색깔론"이라며 "퇴출시켜야 할 것은 2026년의 색깔론"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동맹은 가치를 공유하지만 이해관계는 같을 수도 있고 상충할 수도 있다"며 "이해가 항상 같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미국과 동맹관계에 있는 나라 중에 안보, 통상 관계로 줄다리기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며 "다 자신의 국익, 자율성이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정 장관은 "미국이 요구하는 것을 백 프로 수용하면 긴장이 발생할 일이 있겠나"라며 "그런데 그럴 수는 없다. 우리의 국익은 뭐고 우리의 자율성은 뭔지 물어야 한다"고 했다.

문제가 된 '구성' 발언에 대해서는 장관 취임 전인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언급했는데, 3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같은 발언을 하자 미국 측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미국에 (이 같은 입장을) 이야기했다"며 "외교부에도 (미국 측에 이를) 설명해 달라고 했고 주미 한국대사에게 설명해 달라고 전화도 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미국도 사실관계를 틀릴 수 있다"며 "이번에 미국이 틀린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3월 국회 외통위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영변, 강선과 더불어 평안북도 구성시를 지목했다. 우리 정부 당국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로 영변과 강선 두 곳을 공식 확인해왔으며, 정부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구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다.

정 장관은 해당 발언은 장관으로서 보고 받은 내용이 아닌 미국 싱크탱크 등에서 공개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취임 전인 인사청문회 때도 같은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미 측은 한국에 공유한 북한 정보를 정 장관이 공개한 것으로 보고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한미 정보당국 간 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역사에 남을 정상회담"이라며 "대통령 기록물이 30년 후 공개되면 (알게되겠지만), 역대 정상회담 중에 대한민국의 국익과 자율성 측면에서 이정표가 될 만한 정상회담이었다"고 말했다.

또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와의 만남이 이례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곧 만나 뵙기를 희망한다"며 "천천히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해 한국 장병 3명이 다친 데 대해서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DMZ에서의 충돌 방지 대책을 가지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것이 정상적인 정치"라고 했다.

정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아직 지뢰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 "지금 (북한의) 의도와 관련해서는 검증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번 폭발 사건을 "장병들이 다치는 불행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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