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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약 21조원 베팅"…현대차그룹, 미래차 성장거점으로 키운다 [푸네 新공장 준공]

등록 2026.10.14 17:00:00수정 2026.10.14 17:34:23

2032년까지 인도에 155억달러 투자 발표

정의선 "인도는 미래 성장 견인할 전략 국가"

생산 확대·R&D·미래 모빌리티 분야 집중 투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3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가졌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3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가졌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푸네=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2년까지 글로벌 3위 자동차 시장 인도에 2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완성차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전기차와 연구개발(R&D), 부품 공급망, 미래 모빌리티 사업까지 투자를 확대해 인도를 그룹의 핵심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열린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과 신흥국 시장 확대를 견인할 전략 국가"라며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는 생산시설 확충뿐 아니라 R&D 역량 강화, 부품 현지화,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 등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미래차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인도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생산능력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완성차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현대차는 이날 준공한 푸네 신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17만대에서 2028년 25만대, 2030년 32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 내부 공정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 내부 공정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현대차의 인도 내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99만4000대에서 2030년 114만4000대까지 늘어난다.

기아 아난타푸르공장까지 포함하면 현대차그룹의 현지 생산능력은 2030년 기준 157만5000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서 판매 중인 아이오닉 5와 크레타 EV에 이어 내년 1분기 현지 전략차종인 경형 전기 SUV를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포함해 2030년까지 인도 시장에 신형 전기차 5종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현지에서 전기차와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 등을 통해 전기차 산업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기존 첸나이공장의 전기차 생산 전환을 추진하고, 푸네 신공장은 향후 하이브리드차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유연생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R&D 분야에서도 현지 투자를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현지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출시 차량에는 인도 시장에 맞춰 개발한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인도에 약 21조원 베팅"…현대차그룹, 미래차 성장거점으로 키운다 [푸네 新공장 준공]



아울러 부품 공급망도 현지 중심으로 재편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현지 부품업체들과 합작 투자를 추진해 부품 현지화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지 스타트업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대표적인 사업은 전기 삼륜차다.

현대차는 인도 이륜차 제조업체 TVS와 협업해 전기 삼륜차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 투자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별도 조직도 마련한다.

현대차는 관계사와 공동으로 인도 현지 투자 전문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설 법인은 현지 R&D와 미래 기술,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 내 생산과 기술개발, 부품 조달, 신사업을 연계한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의 인도 투자는 연구개발과 생산의 현지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판매 전략에서 인도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협력사 및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인도의 지속적인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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