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민주당 내부 갈등 분수령
등록 2026.10.14 05:00:00
여권 내 강경파들, "친윤 검사"라며 김지용에 반대
與 지도부, 강경파에 경고했지만…공개 반대 목소리 여전
청문회서도 이견 노출 될 듯…청문회 후 갈등 수습 여부 주목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들어서며 후보자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2026.10.08. since19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21481918_web.jpg?rnd=20261008143805)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들어서며 후보자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2026.10.08. [email protected]
여권 강경파 인사들이 김 후보자의 과거 이력을 문제 삼으며 지명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번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갈등이 수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후보자 적격성 논란은 인사청문 시작 전부터 불거졌다. 민주당 내에서는 과거 김 후보자가 검찰 재직 시절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추진될 당시 검찰의 보완수사 유지를 주장하고,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내린 직무집행 정지 명령에 반대하는 검사장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점 등이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윤석열 검사로 검찰개혁 반대를 주도했던 김지용 후보가 초대 수장이 되면 중대범죄수사청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개혁을 무력화하는 ‘7대 반동’을 즉각 중단하고, 김지용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추미애 경기지도사도 지속적으로 김 후보자 임명 반대 목소리를 냈다. 추 지사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한 질문에 "친윤(친윤석열) 검사일뿐 아니라 공직자로서 그 자리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재명 대통령도 재검증을 거쳐 지난 1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여권 내 강경파들의 김 후보자 반대 목소리가 계속되자 김민석 대표는 지난 6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서 "당에서 제어할 때"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12일에도 "논리나 타깃을 바꿔가며 끊임없이 대통령이나 당을 끌어가는 데 대한 비판이 있어 왔다"고 했다.
하지만 강경파들의 반대가 여전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권 내 분열상이 불거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의원들도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김 후보자는 당시 공무원임에도 윤석열 징계에 집단으로 의사 표시하는 것을 주도했고, 검경 수사권 조정에도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내비친 사람으로, 청문회에서 이 부분도 짚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도 김 후보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0년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안태근 검찰국장(사법연수원 20기)의 서지현 검사(사법연수원 33기) 성추행 사실을 2017년 7월과 8월 서울북부지검 임은정 검사가 비실명으로 검사 게시판에 올렸는데 이를 은폐한 김지용은 초대 중수청장 자격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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