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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 수술 견딘 붉은바다거북…7년 만에 제주 바다로

등록 2026.10.14 11:00:00수정 2026.10.14 11:40:25

2019년 제주서 구조…장기간 수술·음압 치료 거쳐 건강 회복

[서울=뉴시스] 구조 당시 붉은바다거북의 모습.

[서울=뉴시스] 구조 당시 붉은바다거북의 모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제주 해안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고 구조된 붉은바다거북이 7년간의 치료 끝에 자연으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9년 제주에서 구조한 붉은바다거북을 오는 15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자연 방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거북은 2019년 8월 해안가에서 좌초된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왼쪽 앞다리 부위가 노출되고 오른쪽 어깨 근육과 식도가 손상됐다. 게다가 빈혈까지 확인돼 장기간 치료가 필요했다.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치료를 맡아 총 7차례 수술을 진행했다. 바다거북에게는 처음으로 특수장비를 이용한 음압 치료도 적용했다. 어깨와 목 부위의 염증이 반복됐지만, 올해 2월 마지막 수술로 남은 염증 조직을 제거한 뒤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

방류 장소는 최초 구조 지점과 가까운 광치기해변이다. 거북이 모래사장을 지나 스스로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해 선정했다. 방류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위성 추적 장치와 개체 인식표는 부착하지 않을 예정이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오랜 기간 치료와 회복에 힘쓴 수의사와 사육사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부상당한 해양동물이 치료를 거쳐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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