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與 "한동훈, 사법리스크 첩첩산중…'정치 보복' 피해자 둔갑"
등록 2026.10.16 10:59:20수정 2026.10.16 11:28:25
"수사받아야 할 사안만 3개…저질 선동 정치 뒤에 숨지 않아야"
"수사 맞게 처벌받아야"…'韓 특검법' 주장엔 "추이 지켜볼 것"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16.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6/NISI20261016_0021491191_web.jpg?rnd=20261016103729)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16. [email protected]
[서울·부산=뉴시스] 이창환 한재혁 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부산을 찾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사법 리스크들이 첩첩산중으로 놓여있다", "정치 보복 피해자로 둔갑해 책임을 피하려는 것 같다"고 공세를 폈다.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의원에게 당원게시판 의혹과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수사 자료 유출 의혹, 딸의 허위 스펙 의혹 등 수사받아야 할 사안만 3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모두 묶어 정치 보복이라고 우긴다고 이 많은 의혹이 사라지겠나. 사안 하나하나 매우 심각한 혐의"라며 "한 의원은 죄를 지었으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사람이다. 그에 맞게 행동하라"고 했다.
이어 "남의 의혹에는 수사 자료를 자르고 붙여가며 공세를 펴더니, 이번에는 참으로 뻔뻔한 이중 잣대다. 이미 끝난 사건이라는 말로 넘어갈 생각 마라"며 "보수 재건까지 끌어들여 본인의 수사 문제를 정치적 대결로 바꾸려 하지 마시라. 목소리를 높일수록 궁색한 처지만 드러날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당하게 먼저 수사받겠다고 포토 라인에 설 용기는 없나"라며 "설마 이번에도 아이폰 비밀번호를 숨기고, 저질 선동 정치 뒤에 숨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동훈씨 이번만큼은 제대로 수사받고 죄 없으면 떳떳하게 양지에 살고, 죄를 지었으면 그 죄에 걸맞은 죗값을 치르자"고 했다.
또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야비한 정치 깡패'라며 '쓸어버리겠다'고 한다"며 "윤석열씨가 '검사가 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요즘 한 의원은 자신과 관련된 의혹 앞에 유난히 거친 표현을 쓴다. 막말로 시선을 돌리고, 정치 보복 피해자로 둔갑해 책임을 피하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은 "요즘 부산 정치가 막말로 시끄럽다"며 "한동훈 의원은 '개떼', '정치 뭐같이 하는 사람' 등 정치인으로서 할 말, 못할 말 못 가리는 것처럼 막말을 못 끊고 돌아가신 대통령도 모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패륜 삼남매란 말까지 듣나 보다. 적당히 하라"며 "국회의원들이 막말 말고는 할 것이 없나. 부디 막말로 부산을 먹칠하지 마시길 바란다. 민주당은 말싸움으로만 답하지 않겠다. 부산 시민이 바라는 것은 고함이 아니라 삶의 변화"라고 덧붙였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의원의 경우 수사받아야 할 사안이 여러 개 있다"며 "실제로 김 후보자의 검찰 수사 보고서 유출이나, 국민의힘에서는 당원게시판 문제, (또) 딸의 허위 스펙에 대한 부분도 경찰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에 맞게 한 의원의 정치 활동에 대한 본인의 책무에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한동훈 특검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는 물음엔, "특검에 대해선 조국혁신당에서 나온 얘기라, 저희가 추이를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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