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美대사, 한미 관계 이상기류 속 저녁 외교부 비공개 방문
등록 2026.10.16 21:24:32수정 2026.10.16 21:28:25
대미투자, 쿠팡문제, 호르무즈 파병 등 논의 가능성
전날 美기업 차별 문제 삼아 '공정한 대우' 요구 논란
오늘 X에 "韓기업 대미투자, 美경제 튼튼하게 만들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6회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15.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21489652_web.jpg?rnd=20261015093158)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6회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스틸 대사는 이날 저녁 외교부 고위당국자를 비공개로 만나 한미 간 입장차가 있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미 양국 간 현안으로는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발표 후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 이견 등 대미투자 지연, 쿠팡 문제를 둘러싼 비관세 장벽 철폐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대북정보 공유 제한, 핵잠수함·원자력 협력 등 안보 분야에서도 갈등이 노출되거나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파병 대안으로 검토 중인 청해부대의 오만만 작전범위 확대 방안도 양국 간 조율이 필요한 사안이다.
통상 주한미국대사의 카운터파트는 외교1차관이지만, 현재 박윤주 1차관이 해외 출장 중인 점을 감안하면 스틸 대사는 조현 장관이나 김진아 2차관 등과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미국 정보당국이 대북 정보 공유 제한 문제를 해소하려면 쿠팡 문제 등 양국 경제 현안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청와대는 이를 공식 부인하면서 "한미 양국은 각급에서 제반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 및 협의 중"이라고 했다.
앞서 스틸 대사는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에서 "한미 관계에 있어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이번 (대미 투자) 합의를 이행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스틸 대사는 또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의 내용을 진전시켜야 한다면서 "여기에는 미국 기업의 한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한국 내 미국 기업들에 대한 공정한 대우가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이는 팩트시트에 명기된 '디지털 서비스 관련 법률과 정책(네트워크 사용료, 온라인 플랫폼 규제 등)에서 미국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한다'는 조항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쿠팡 조사·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보고 우회적으로 시정을 압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대우' 발언이 논란이 일자, 스틸 대사는 16일 X계정에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는 미국 경제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고,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이어가며, 한미 양국 간 투자와 동반 성장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