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발전 5사, 저질탄 묵인…1143억 손실 의혹"
등록 2026.10.19 10:23:35
특정 공급사 물량 편중·품질관리 부실 지적
"계약 특혜 의혹 규명 위해 감사원 감사 청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9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9.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9/NISI20250919_0020983485_web.jpg?rnd=20250919141135)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9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9. [email protected]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철규 의원(국민의힘·동해·태백·삼척·정선)이 발전 5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유연탄 계약의 83.2%가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체결됐다.
이 의원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계약제도가 특정 공급사에 물량을 몰아주는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올해 서부발전을 제외한 남동·남부·동서·중부발전 등 4개 발전사에서 특정 업체가 유연탄 공급 1위를 차지했다.
남부발전의 인도네시아산 유연탄 계약물량 중 해당 업체 비중은 2022년 24.8%에서 올해 75.1%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공급업체는 11곳에서 3곳으로 감소했다.
품질관리 부실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업체가 발전 5사에 납품한 인도네시아탄 432건(3317만t) 가운데 검수가 완료된 413건을 분석한 결과, 78.4%인 324건(2462만t)의 하역장 검수열량이 선적항 기준 열량보다 낮았다.
계약물량을 반영한 가중평균 열량 차이는 124.1㎉/㎏으로 동서발전이 158.4㎉/㎏으로 가장 컸다. 남부발전 142.3㎉/㎏, 중부발전 133.1㎉/㎏ 순이었다.
이 의원은 발전사들이 실제 입하탄 열량이 아닌 선적항 기준 열량으로 대금을 정산하면서 발생한 추정 손실액이 1143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아다로 광산 유연탄의 계약열량을 높여 체결한 정황도 드러났다.
해당 업체가 발전 4사와 체결한 아다로탄 계약 98건 중 81건(82.7%)이 광산 보증열량인 4400㎉/㎏을 초과했다. 반면 실제 입하탄 평균 검수열량은 4313㎉/㎏에 그쳤다.
이철규 의원은 "선적항 기준 정산과 형식적인 검수체계가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며 "하역항 기준의 실질적인 품질관리와 정산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공급사에 대한 물량 편중과 계약 특혜, 유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위원회 차원의 감사원 감사 청구를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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