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부승찬 "지자체 재정 빨아 먹어" 김은혜 "망언"
등록 2026.10.19 16:19:06수정 2026.10.19 16:50:25
민주 "이번 기회로 소방예산 공론화…국가 예산으로 집행해야"
국힘 "'사과하라니 사과' 발언 소방공무원 가슴에 피멍…망언"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9.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21495304_web.jpg?rnd=20261019151042)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한재혁 기자 = 여야는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지사의 이른바 '빨대 발언'을 두고 논란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지사의 발언이 적절성과는 별개로 지방자치단체의 소방 예산 부담을 공론화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추 지사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지적하면서 소방 분야의 예산을 감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를 상대로 "이번 '빨대' 발언은 유감스럽게도 잘못하신 발언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지사님도 거듭 사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추 지사가 원하든 원하지 않으셨든 이번에 제대로 (소방 예산 문제가) 공론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소방국가직 전환을 (추 지사가 당대표 시절) 시작하지 않았느냐"며 "이번 기회에 확실히 공론화해서 이번 문제를 국가 예산으로 집행할 수 있게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도 "추 지사가 소방직 공직자와 관련해 한 표현에 대해선 동의는 못하는 부분이지만 그게 본질인양 왜곡하는 것에 대해선 더 동의할 수 없다"며 "소방직 (공무원)을 지방직에서 국가직화 한 가장 큰 이유는 지역 간 소방직 공직자 업무 여견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추 지사는 이에 "그런 요인도 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국가적으로 (소방 예산을) 보조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90%를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 부분에 대해선 누구나 다 공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저희도 추 지사가 그렇게 얘기한 다음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방향을 찾고 대안을 찾자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6.10.19.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21495182_web.jpg?rnd=20261019143848)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6.10.19. [email protected]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불구덩이로 뛰어들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을 예산으로 답해야 할 때"라며 "고 김진석 소방위의 고귀한 희생에 예산과 실천으로 우리 모두가 답변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미애 의원은 "올해 경기도가 받은 소방안전교부세 1272억 가운데 9월 말까지 63.3%인 805억원이 집행됐다. 올해가 석달도 남지 않았는데 소방관 보호장비와 노후장비 교체에 얼마를 언제까지 집행하겠는가"라며 "향후 소방 인력 장비 예산을 줄이는 일은 없어야 하고, 7분 내 도착률이 낮은 지역을 찾아서 소방력을 보강하는 계획을 내년 상반기 안까지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지사의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를 바라시니까'가 아니라 소방을 재정 빨대로 표현한 본인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는가"라며 "어떻게 소방공무원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하는 발언으로 본인의 절박한 심정을 표현하는가"라고 물었다.
같은 당 김종양 의원은 추 지사의 사과를 '개 사과'에 빗댔다. '개 사과'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으로 비판이 일자 사과한 뒤 반려견 토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를 건네주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을 빚은 일이다.
김종양 의원은 "'사과하라니까 사과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이것이야말로 2차 가해, 또 다른 망언이라고 여겨진다"며 "이것이야말로 속칭 '개 사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국정감사는 한 차례 속개한 직후 부승찬 민주당 의원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간 끝에 파행을 맞기도 했다.
부 의원이 질의 과정에서 "소방예산 인건비와 그 지원 비용 90% 정도가 국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에서 부담하니 이게 지자체의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 먹는 거 아닌가"라고 말하자 김은혜 의원이 이를 두고 "망언"이라고 말하면서다.
부 의원은 김은혜 의원을 향해 "여전히 정쟁으로 활용하는 작태로 보인다. 앞뒤 문맥을 정확히 보라"며 "국가직으로 승격이 됐는데 거기 앉아 계시는 분(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 때 무엇을 했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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