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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김여정 대남 확성기 발언에 "대응 수단 어떤 것도 배제 안해"(종합)

등록 2026.10.20 15:16:46

국방부 "정당한 작전 수행 비난한데 대해 엄중한 우려 표명"

합참의장, 중부전선 군단 방문…"北 적반하장식 전가 용납 못해"

대북 확성기 등 모든 군사적 옵션 검토…"추가 도발시 단호히 응징"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이 18일 7사단 전방 GP·GOP 부대를 방문해 경계작전태세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2026.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이 18일 7사단 전방 GP·GOP 부대를 방문해 경계작전태세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2026.08.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군 당국은 20일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면 모든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여정 부장은 우리 군의 조치를 정세 격화 행위로 규정하며 긴장 조성의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고, 군사적 타격수단 증강 배치와 확성기 방송 재개 검토를 거론했다"며 "우리 군의 정당한 작전 수행을 비난하고, 군사적 위협으로 긴장을 고조시킨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실시하는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을 예방하고, 침범한 병력을 퇴거시키기 위한 정당한 방어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에 대해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우리의 정당한 조치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북측이 억지 주장과 군사분계선 침범을 중단하고, 군사분계선에 대한 상호 인식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전날(19일) 저녁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우리는 주권수호를 말로 하지 않는다'는 담화문을 통해 "지금 남부 국경의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며 "우리 군사지도부는 선제적이며 제압적인 조치로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전술적 타격 수단들을 전 남부국경선 부근에 증강 배치하는 문제와 대한국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김여정이 대남 확성기를 거론한 다음날인 이날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은 중부전선을 담당하는 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지작사령관 및 전방 군단장이 참석한 작전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

진 의장은 "적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해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이자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지뢰 도발사고를 다시 한번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제(19일) 북한이 우리의 정당한 작전적 조치를 도발로 규정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 군에 적반하장식으로 전가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만약 적이 우리 군의 정당한 조치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파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군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한 가운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상응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우리 군 초소 오른쪽으로 대북 확성기 가림막이 보이고 있다. 2026.09.29. yes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군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한 가운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상응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우리 군 초소 오른쪽으로 대북 확성기 가림막이 보이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우리 군은 북한군이 최전방에 전력을 배치한다던지 하는 특이동향은 아직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전술적 타격 수단을) 배치한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부분은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남 확성기 준비 동향에 대해서는 "관련 동향은 있지만 이는 담화 이전에도 식별된 것"이라며 "특별히 의미 부여를 할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모든 군사적 조치를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검토한다고 했는데 우리도 비례적인 대응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대북 확성기를) 단순 효과와 상관없이 북한에 대한 대응수단으로는 다르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DL 이남 지역에 매설된 북한군 지뢰에 대해선 다양한 DMZ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며 "유엔사와 연계해 정전협정 위반으로 확인된 지역에서는 실효적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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