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 격화에…대한항공, 파리행 항공권 변경·환불 수수료 면제
등록 2026.10.22 10:03:02
탑승일 10월21일~11월30일 항공권 대상
프랑스 주요 대도시서 대규모 시위 열려
시위 장기화 가능성도…여행객 우려 증가

A protester wraps a French flag around them in front of the burning tourism office during a demonstration against rising living costs and in solidarity with students’ grievances in Lyon, France, Saturday, Oct. 17, 2026.(AP Photo/Laurent Cipriani)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대한항공이 파리행 항공권의 변경 및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현지 치안 불안으로 여행객들의 항공권 취소 문의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도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파리 도착 항공권에 대한 환불 및 예약 변경 위약금 면제 조치를 발표했다.
대상은 지난 21일 이전 대한항공에서 구매한 파리 도착 항공권으로, 출발일이 10월21일부터 11월30일까지인 항공편이다.
해당 승객은 항공권을 취소할 경우 환불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으며, 예약을 변경할 때도 별도의 변경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예약 변경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임 차액은 승객이 부담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며 현지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서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방화와 약탈이 발생했다. 프랑스 당국은 시위 이후 전국에서 2400명 이상을 체포하는 등 대응을 강화했다.
프랑스 정부는 추가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치안 병력을 확대하고 주요 도시 일부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시위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프랑스의 '노란 조끼' 운동 관련 단체들은 오는 24일 파리에서 추가 집회를 예고했으며, 주요 노동단체인 노동총동맹(CGT)은 다음 달 5일부터 총파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여행을 앞둔 국내 여행객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현지 시위가 주요 관광지와 도심 교통에 영향을 미치면서 항공권 취소·변경 수수료 면제 여부를 묻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파리 항공권 취소를 인증하거나, 여행 취소를 고민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다수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파리 노선 운항에는 문제가 없으나, 파리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들의 항공권 변경·환불 요청이 있어 현지 안전 상황을 고려해 수수료 면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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