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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는 화물차 현실로"…글로벌 車업계, 자율주행 물류 선점 경쟁

등록 2026.10.23 05:30:00수정 2026.10.23 06:06:25

현대차, 내년 엑시언트 투입해 레벨4 실증 추진

美 오로라 무인 화물운송 확대…볼보·다임러도 가세

운송 효율·인력난 해소 기대…안전성·경제성 과제

[서울=뉴시스] 현대차가 미국 자율주행 상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플러스AI와 협업해 개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차 제공) 2025.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가 미국 자율주행 상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플러스AI와 협업해 개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차 제공) 2025.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운전자 없이 화물을 운송하는 자율주행 트럭이 글로벌 상용차 업계의 새로운 경쟁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무인 트럭을 활용한 상업 운송이 시작됐고,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기술 개발과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마스오토·라이드플럭스와 레벨4 자율주행 대형트럭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레벨4는 정해진 조건과 구역 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단계다.

현대차·기아는 내년 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일반 엑시언트 트럭 등 2대를 제공해 약 100㎞의 고속도로·도심 복합 구간과 400㎞의 장거리 고속도로 구간에서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마스오토, 라이드플럭스 관계자들이 경기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마스오토, 라이드플럭스 관계자들이 경기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현대글로비스의 기존 물류 노선을 활용해 실제 화물운송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자율주행 트럭의 상업 운송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오로라 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대형트럭으로 상업 화물운송을 시작했다.

올해 9월 기준 누적 무인 주행거리는 50만마일(약 80만㎞)을 넘어섰다.

오로라는 올해 말까지 무인 트럭 200대를 운행하고 2030년에는 3만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무인 자율주행 대형 트럭이 추적 차량의 감독 없이 미국의 공공도로를 달렸다. (사진=오로라 이노베이션 누리집 캡처) 2025.05.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무인 자율주행 대형 트럭이 추적 차량의 감독 없이 미국의 공공도로를 달렸다. (사진=오로라 이노베이션 누리집 캡처) 2025.05.02. *재판매 및 DB 금지


스웨덴 볼보그룹도 이달 초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와비와 손잡고 텍사스주 댈러스~휴스턴 구간에서 고객사 화물운송을 시작했다.

다만 현재는 안전감시 인력이 탑승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독일 다임러트럭 역시 자회사 토크 로보틱스를 통해 자율주행 대형트럭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다.

국내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 7월 한진과 함께 전북 군산에서 대전까지 이어지는 116㎞ 구간에서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유상 화물운송을 시작했다.

마스오토 역시 현대차 엑시언트 기반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물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 상용차 시장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화물운송업계의 인력난과 물류비 절감 필요성이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형 화물차 운전자의 평균 연령은 58.7세로 집계됐다.

운전자 부족률은 올해 21.4%에서 2035년 32.9%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 트럭은 운전자 교대에 따른 제약을 줄이고 차량 가동률을 높일 수 있어 장거리 운송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고가의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비용과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안전 기준 등은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화물차 시장에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확대하려면 우선 초기 비용을 높여야 한다"며 "자율주행은 단순히 운전자를 대체하는 기술을 넘어 부족한 운송 인력을 보완하고 물류 효율을 높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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