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이 그대로…노숙하던 단양 50대 이웃들이 구조
등록 2026.11.05 10:25:17

A씨와 면담하는 김용호(왼쪽) 공공위원장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 주민단체의 사랑의 반찬 배달 사업이 위기 가정을 발굴해 구조했다.
5일 단양군에 따르면 '엄마맘 밥한끼' 반찬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인 매포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달 수일째 반찬 수령을 하지 않은 한 취약계층 가정을 발견했다.
반찬을 배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하던 협의체는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집을 확인했으나 거주자 A(54)씨는 찾을 수 없었다. 이후 A씨를 마을에서 봤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다시 집을 찾아갔으나 이번에는 살림살이까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협의체는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A씨가 주거지를 잃고 노숙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 위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A씨를 발견하면 즉시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며칠 뒤 협의체 위원이 거리를 배회하는 A씨를 발견해 매포읍사무소로 인계했다. 그는 거주하던 집에서 쫓겨난 뒤 거처를 구하지 못하고 노숙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긴급 지원을 결정한 협의체는 찬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우선 주거비를 지원해 월세방을 마련했다.
식료품과 이불, 전기장판, 취사도구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도 챙겨준 협의체는 그가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활센터 통한 일자리 상담을 주선하는 한편 자활사업 참여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김용호(매포읍장) 협의체 공공위원장은 "일상적인 민간 복지서비스가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매포읍은 주변의 작은 변화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위한 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