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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여민수·조수용, 난관에 부딪혔을 때 돌파 노하우는?

등록 2020.08.04 16: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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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조수용(왼쪽)·여민수(오른쪽) 공동대표 (출처=카카오 브런치 캡처)

▲카카오 조수용(왼쪽)·여민수(오른쪽) 공동대표 (출처=카카오 브런치 캡처)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카카오 여민수(52)·조수용(47) 두 공동대표는 지난달 27일 카카오톡 20주년을 기념한 영상 인터뷰에 이어 지난 3일 카카오 브런치를 통해 어려움을 겪을 때 돌파구를 찾는 방법, 목표 등 좀더 사적인 얘기를 풀어놓았다. 

지난 2018년 3월 첫 취임한 두 수장은 2년여간 카카오를 이끌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년이다.

먼저 여태까지 해오던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느냐는 질문을 받고 자신들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스러움의 다섯 가지 태토 중 제일 좋아하는 것이 '백 투 베이직'(기본으로 돌아가라), '무슨 일이든 본질만 남기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봅니다'에요.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은 그 문제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점검해보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조수용 대표는 "고민이 깊어질수록 정보를 많이 차단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많은 자극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사람도 있는 반면 저는 그 영감의 원천을 끊고 혼자 깊이 생각을 해요"라고 언급했다.

미루고 싶고 하기 싫은 일을 즐겁게 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도 공유했다.

여민수 대표는 "사실 하기 싫은 일은 하기 싫은 일이라기보다는 어려운 일이라는 표현이 더 맞다고 본다"며 "어려운 일을 맞닥뜨릴 때는 '왜'에 집중해 며칠 동안 고민, 제 생각을 조금 더 직접적으로 건조하게 상대방에서 전달을 하고 하나씩 정리를 해나가려고 해요"라고 전했다.

▲카카오 조수용(왼쪽)·여민수(오른쪽) 공동대표 (출처=카카오 브런치 캡처)

▲카카오 조수용(왼쪽)·여민수(오른쪽) 공동대표 (출처=카카오 브런치 캡처)

조수용 대표는 "대학교 다닐 때 프랭클린 플래너라는 게 유행했어요. 거기 보면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는 얘기가 나와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급하고 쉬운 걸 먼저 하고 중요하고 어려운 걸 나중에 하는 습관이 있다고 해요. 그 습관을 플래너로 바꾸라는 건데, 중요한 것의 순서를 적어놓고 우선순위대로 먼저 실행하라는 얘기죠. '중요한 일이니까 하기는 싫지만 오늘 아침에 해야겠다', 제 자신에게 이런 암시를 해요"라고 언급했다

각자의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도 꺼내놓았다.

여민수 대표는 "좋은 동료들과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주제를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몰두할 기회를 갖는 것, 지금 저의 가장 큰 즐거움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설명했다.

조수용 대표는 "카카오에서 일을 한다는 건 직업으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측면이 더 크다"라며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이 순간 역시 저에게 아주 큰 행운이며, 앞으로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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