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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노쇼'로 인한 백신 폐기 최소화 위해 '예비명단' 적극 활용

등록 2021.04.21 16: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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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접종자, 대상 제한 없애...내원 환자도 대상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구체육관 코로나19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1.04.20. kyungwoon5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구체육관 코로나19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1.04.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김남희 기자 = 시군구별로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 예정자가 갑자기 방문하지 못할 경우 남은 백신 처리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방역 당국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예비 접종자 명단'을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예비 명단 확보 자체도 쉽지 않은 만큼 대상에 제한은 두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1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관련 질문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해 잔량이 폐기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백신 접종에 있어 가장 유념해야 할 사항은 바로 '폐기 최소화'다.

백신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1바이알(vial, 의학용 유리병)당 규정된 접종분이 있고, 한 번 열면 최소 2~6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접종 인원 확인은 필수다. 잔여 백신 발생에 대비해 예비 접종자 명단도 준비해야 한다.

홍 팀장도 "(잔량) 폐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약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예비 명단을 마련해 접종자가 갑자기 예약을 변경하거나 방문하지 못했을 때에는 명단에서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비 명단은 현재 의료기관의 경우 접종 대상인 보건의료인 외에 의료기관 종사자 중 청소나 폐기물 처리 업무 종사자, 환자 이송 종사자 등 환자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종사자가 대상이다.

다만 지난 19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위탁의료기관은 자체 접종 의료기관이나 접종센터와 달리 내부 종사자가 많지 않은 만큼 예비 명단을 확보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게 홍 팀장의 설명이다.

홍 팀장은 "그래서 (위탁의료기관은) 예비 명단을 만들 때 대상자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았다"며 "급하게 연락해서 올 수 사람을 중심으로 (예비 명단을) 작성해달라고 안내했다. 대상이 누구라도 상관없다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위탁의료기관 근처에 있는 분들이 되겠다. 인근 의료기관에 보건의료인이 아닌 종사자들, 예컨대 약사가 아닌 종사자분들도 포함해달라고 했다"며 "내원 환자나 보호자도 접종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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