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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선종…종교계 "주님 안에서 행복 누리시길" 애도(종합)

등록 2021.04.28 18: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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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8일 오전 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고(故) 정진석 추기경 빈소가 마련된 서울 명동성당에서 신도가 조문하고 있다.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1.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8일 오전 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고(故) 정진석 추기경 빈소가 마련된 서울 명동성당에서 신도가 조문하고 있다.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1.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90) 추기경이 27일 선종해 각계각층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종교계에서도 애도의 뜻이 전해졌다.

염 추기경은 28일 정진석 추기경에 대해 "추기경님은 아름다운 삶을 통해 우리에게 사랑과 나눔의 거룩한 유산을 남겨주셨다"며 "인간의 삶에서 물질이나 명예, 권력보다 더 중요한 가치, 사랑과 용서, 나눔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추기경님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행복을 강조하셨다"며 "이제 추기경님께서 주님 안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우리나라의 두 번째 추기경인 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가 27일 오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명동성당에는 28일 오전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2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추모객들이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2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추모객들이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8. [email protected]

종교계에서도 정진석 추기경 선종에 애도하는 뜻을 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이날 발표한 추도문에서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정진석 추기경에 대해 "평소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라셨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셨다"며 "많은 사람들은 추기경님의 자애로운 품성을 기억하며 추기경님의 선종을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진석 추기경님이 남기신 평화와 화해의 정신은 우리 종교지도자들이 이어나가겠다"며 "부디 편안히 영면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신교에서도 정진석 추기경의 넋을 위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고 정진석 추기경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언제나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셨던 추기경의 모습을 기억하는 우리는 그 분의 선종 소식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행복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추기경의 마지막 인사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모든 이가 존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앞으로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도 이날 성명에서 "정 추기경님의 삶의 궤적을 기억하고, 그분이 지키려고 했던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노력이 한국사회에서 지속되기를 소망하며 다시 한번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원불교도 정진석 추기경 선종을 애도했다.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은 이날 발표한 정진석 추기경 선종에 따른 추도문에서 "추기경님께서 우리 사회와 시민들의 마음에 심어주신 감사와 사랑의 실천은 우리 모두에게 행복의 길이 되었다"며 "하느님의 품에서 행복하시길 축원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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