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신하균 "연기잘해서 하균神? 영어식 이름이라 생각"
[서울=뉴시스] 배우 신하균. (사진 = JTBC 뉴스룸 제공) 2021.05.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하균은 9일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괴물'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괴물'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 신하균은 "실종자들에 대한 이야기, 성인 실종자들이 실종됐을 때 단순 가출로 처리되는 부분을 저도 이 작품을 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릴러물에서는 범인과 사건에 중심이 많이 가 있는데 우리 드라마는 피해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 우리가 놓치고 가는 것들이 그런 것들인 것 같다"며 이번 작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겼다.
신하균이 연기한 이동식은 손가락 열 마디만 남긴 채 사라진 동생을 21년 동안 추적, 괴물을 잡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는 인물로 드라마 초반 그로테스크한 미소와 수수께끼 같은 대사로 한주원(여진구)를 혼돈에 빠뜨릴 만큼 선인지 악인지 모호하게 그려졌었다.
신하균은 "이 드라마가 잘 만들어진다면 두 번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처음 볼 때와 다시 볼 때 또 다른 느낌을 주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하균은 "이동식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고통이나 슬픔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장르가 주는 재미를 충분히 보여줘야 되겠다, 그 두 가지를 같이 가지고 가야 되겠다하는 생각이었다"고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하균신(神)'이라는 별명에 대해 신하균은 "영어식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제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후회되고 반성한다. 제 능력이나 재능에 비해서 과한 사랑을 받고 칭찬을 받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도 저 같이 이렇게 말주변이 없어도 연기를 함으로써 이렇게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좋다.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를 통해서 계속 이렇게 소통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소명을 전했다.
신하균이 출연한 뉴스룸 문화초대석의 전체 영상은 JTBC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드라마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파고든 심리 추적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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