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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철도회사가 보낸 보너스 지급 이메일…알고보니 ‘가짜’

등록 2021.05.11 17: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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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버러=AP/뉴시스】9일(현지시간) 영국 피터버러 역에서 정전으로 동부 해안으로 향하는 주 노선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승객들이 뉴스를 기다리고 있다. 2019.08.10.

【피터버러=AP/뉴시스】9일(현지시간) 영국 피터버러 역에서 정전으로 동부 해안으로 향하는 주 노선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승객들이 뉴스를 기다리고 있다. 2019.08.1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국의 한 철도회사가 직원들에게 가짜 보너스 이메일을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 미들랜즈 트레인(WMT)은 2500명의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코로나19 전염병이 유행하는 동안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직원들이 이메일 속 링크를 클릭했을 때 화면에는 두 번째 이메일이 떴고, 거기엔 “이것은 테스트였다”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회사는 사이버 보안을 테스트하기 위해 이메일을 냈고, 링크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보너스’를 미끼로 사용했다. 범죄조직의 해킹 수법을 모방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랄하게 비난받아야 마땅한 행동이다”라며 비난했다.

교통산업종사자노동조합(TSSA)의 마누엘 코르테스 총무는 “회사는 다른 방법의 보안 테스트를 시행할 수 있었다”라며 “직원들에게 사과하고, 지난 12개월 동안 실질적으로 희생을 한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함으로써 회사는 불필요하게 많은 상처를 입힌 잘못을 바로 잡기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MT 관계자는 “사이버 보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정기적으로 시험 연습을 해왔다”라며 “이 중요한 시험은 실제 사이버 범죄자들의 수법으로 고안됐다. 해로운 결과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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