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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규,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마임 인생 50년 기념 공연

등록 2021.05.12 08: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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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울=뉴시스] 유진규. 2021.05.12. (사진 = 권혁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진규. 2021.05.12. (사진 = 권혁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 마임(mime·무언극)의 산역사인 마임이스트 유진규(69)의 마임 인생 50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열린다.

12일 프로젝트그룹 결사대와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유진규의 마임인생 50년을 헌정하는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가 오는 22~2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유진규는 1972년 에저또 소극장에서 국내 최초의 마임 드라마 '첫 야행 - 억울한 도둑'을 선보인 이후 오직 마임 배우로서의 외길을 걸어왔다.

1989년부터 한국 마임의 중흥을 위해 '한국마임페스티발'을 춘천으로 가져와 '춘천마임축제'로 발전시켰다. 2014년 세월호 사태 이후 정치 사회 문제를 현장에서 예술 행위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번 이틀간의 공연은 각각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날 공연은 1998년 초연한 '빈손'이다. 유진규의 대표작으로, 세계에 한국 마임의 보편성을 동시에 알렸다. 이번엔 일본 SCOT 극단 배우 변유정, 프로젝트 풍물패 빈손굿이 함께 한다.

이튿날의 공연은 지난 50년간 그가 공연해 온 작품 중 주요 레퍼토리를 모아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레퍼토리 모음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이다.

[서울=뉴시스] 유진규. 2021.05.12. (사진 = 프로젝트그룹 결사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진규. 2021.05.12. (사진 = 프로젝트그룹 결사대 제공) [email protected]

1972년 '첫야행'으로 소개된 '억울한도둑'부터 1998년 '빈손' 중 몸과 한지와 그림자가 어우러져 만드는 생김과 사라짐의 이미지를 담아낸 '한지', 올해 코로나 시대를 그려내는 작품 '모든사람은 아프다' 등 시대별 유진규 작품의 변천사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동편제 판소리꾼 배일동, 즉흥연주가 이한주, 즉흥 바이올리니스트 강해진이 함께 출연한다. 기획자 박지선이 사회를 맡는다.

또 후배 예술가들의 유진규 마임인생 50년을 축하하는 '어린이를 위한 야외공연'이 이틀 동안 각각 오후 1시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그의 마임인생 50년을 담은 전시는 자유소극장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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