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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감독 "감독 자괴감...두 번째 작품 나와 덜 부끄러워"

등록 2021.06.10 13: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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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 화상 인터뷰

[서울=뉴시스]'메이드 인 루프탑' 김조광수 감독. (사진 = ㈜엣나인필름) 2021.06.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메이드 인 루프탑' 김조광수 감독. (사진 = ㈜엣나인필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저를 감독이라고 많이들 불러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감독으로 불리는 것에 자괴감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두 번째 작품이 나오니까 덜 부끄러운 것 같아요."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 개봉을 앞두고 10일 오전 11시 화상 인터뷰로 만난 김조광수 감독은 "두 번째 장편 영화를 8년 만에 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은 2012년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을 연출한 바 있다. 게이 커플과 레즈비언 커플이 위장 결혼을 하는 이야기다.

그는 청년필름의 대표로 주로 제작자 입장이었다. 2001년 '와니와 준하', 2005년 '분홍신', 2006년 '후회하지 않아'와 '올드 미스 다이어리 - 극장판', 2009년 '친구 사이?', 2011년부터 '조선명탐정' 시리즈, 2014년 '원나잇온리'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2018년 '악질경찰'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김조광수 감독은 제작자 입장에서 감독으로 변신했을 때 '내가 현장을 정말 즐기는구나'라는 걸 깨닫게 된다고 했다.

"제작자로 일할 때보다 감독할 때가 재미있었어요. 찍고 싶은대로 안 될 때는 힘들지만 배우, 스태프들과 고민하면서 넘길 때의 희열이 있더라고요. 제가 감독으로 현장에 가는 걸 정말 즐긴다는 걸 알게 되면서 감독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8년보다는 적어도 2~3년에 한 편은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적어도 10편을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차 '하늘'(이홍내)과 썸 1일차 '봉식'(정휘)이 각자의 방식대로 연애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로맨틱코미디 퀴어물이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지청신으로 주목받은 이홍내와 뮤지컬 스타 정휘, 독립영화계에서 굵직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곽민규, 영화 '기생충'의 이정은 등이 출연한다. 배우 겸 '자이언트 펭TV' 작가인 염문경은 각본도 쓰고 직접 출연도 했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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