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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싯 몸, 100편중 30편 망라 단편선. 1·2 출간

등록 2021.09.27 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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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머싯 몸 단편선. 1 (사진= 민음사 제공) 2021.09.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머싯 몸 단편선. 1 (사진= 민음사 제공) 2021.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영국 대표 작가 서머싯 몸(1874~1965)은 '달과 6펜스', '면도날', '인생의 베일', '인간의 굴레에서' 등 영문학 걸작들을 발표하고 영국 명예 훈위 칭호를 받았다. 

장편 소설, 희곡, 단편 소설, 에세이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책 '서머싯 몸 단편선 1,2'(민음사)은 그가 발표한 단편 100여 편 중 주요 30편을 망라했다.

서머싯 몸의 단편은 예상을 뛰어넘는 행동으로 극적 긴장감을 끌어내며 반전을 꾀해 인간의 양면성을 부각시켜 모호한 현실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서머싯 몸의 단편은 잘 짜여진 플롯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다가 빠르고 확실하게 매듭을 짓는 방식을 취해 완결성을 높인다.

블랙코미디와 감동적인 휴머니즘을 넘나드는 단편들 속에서 단순한 재미뿐 아니라 인간 군상을 세심하고 또렷하게 관찰한 서머싯 몸의 통찰까지 엿볼 수 있다.

서머싯 몸의 단편은 간결하면서도 재미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과 상황들로 웃음을 자아내는 단편 속에서 “결국, 소설은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는 서머싯 몸의 소설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서머싯 몸은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유럽을 넘나들며 체류 생활을 했고 러시아, 스위스 등지에서 첩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1920년부터 태평양과 동아시아, 남미 등을 두루 돌아다니기도 한 숙련된 여행자이기도 하다.

각 나라의 정취가 담긴 단편들에는 인생 전체를 여행길 속에서 살았던 그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타히티, 사모아, 하와이 등 남태평양의 섬들부터 스페인, 파리, 모나코의 유럽까지. 이국적인 정취 속에서 이방인, 여행자, 원주민 등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서로 충돌하고 공명하는 순간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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