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세계가 사랑한 우리 그림책' 전시…내년 6월까지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재)전주문화재단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1일부터 내년 6월까지 '세계가 사랑한 우리 그림책'이라는 도서 기획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사진=재단 제공)
이번 전시는 지난달 21일까지 진행됐던 '팝업북의 역사를 만나다'에 이어 팔복예술공장 B동에 위치한 '이팝나무 그림책 도서관'에서 열리는 두 번째 기획 전시다.
재단과 출판진흥원은 케이북(K-Book)의 위상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고 공공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더 많은 문화적 가치로 환원하고자 이번 전시를 함께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전시를 위해 재단은 전시 환경조성과 지역 예술인 협업을, 출판진흥원은 그림책 전시 기획과 출판사 및 작가 협조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총 다섯 개의 섹션으로 나눠 주제별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 먼저 '다양한 언어로 만나는 그림책'은 수출과정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그림책들을 원서와 함께 비교해볼 수 있으며, 수출국의 문화에 따라 변화된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또 '예술적 가치와 작품으로 인정받은 그림책' 섹션에서는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와 같이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디자인, 교육·예술적 가치, 최근 그림책의 경향도 파악할 수 있는 세계적인 도서전과 비엔날레에서 수상한 책들을 소개한다.
이지은 작가의 '이파라파냐무냐무'는 올해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을, 이명애 작가의 '플라스틱섬'은 2015년 BIB 황금패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한국의 정서가 담긴 그림책, 가족이 함께 즐기는 그림책, 우리 지역 작가의 그림책 등의 섹션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주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재단 백옥선 대표이사는 "우리 그림책은 지속해서 판권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림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린드그렌상, 볼로냐 라가치상 등 유수의 상을 받으면서 많은 나라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시를 통해 우리 그림책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세계 각국의 문화가 반영된 번역본과 출판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이팝나무 그림책 도서관이 특화 도서관으로써의 전문성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팝나무 그림책 도서관은 전주시 그림책 특화도서관으로 지정됐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는 우리 그림책과 함께 우리 지역의 그림책 작가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조성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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