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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동안 도심속 오지"…진주 오목내지구 개발 가시화

등록 2021.12.08 05:00:00수정 2021.12.08 08: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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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오목내 유원지 지정 해제와 관광지 지정 축소 추진

[진주=뉴시스] 진주시 평거동 오목내지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진주시 평거동 오목내지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30여년 넘게 도심속 오지로 개발이 막혀있던 경남 진주시 평거동 오목내 관광개발지구가 유원지 지정해제와 함께 관광지 지정 축소를 추진하면서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8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1987년 2월 당시 교통부(현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민관광지로 지정받은 오목내 관광지 조성 계획을 유원지 지정해제와 함께 관광지 지정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국민관광지 지정 이후 지난 30여년간 일체 개발이 제한되면서 도심 속의 오지로 전락, 장기간 사유재산권 침해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시는 이 지역이 유원지 및 관광지 부지로 계속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 시설 지정을 해제하고 현 시대 추세에 맞게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체 결정할 수 있는 유원지 지정은 해제, 관광지는 축소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고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유원지 해제는 시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관광지 축소는 도에서 결정할 사안이어서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용도변경에 따라 지난 2016년 5월 결성돼 활동해 오던 (가칭)평거5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합은 오는 12일 오후 도원성자동차학원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조합의 정관 및 세칙 심의의결, 예비임원 선출, 예비 대의원 선출, 도시개발 사업계획 보고 및 제안서 제출의결, 용역사 계약 추인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조합은 이같은 내부절차가 끝나면 빠르면 내년 1월께 진주시에 오목내지구 개발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조봉호 조합장은 "시의 도시계획심의위를 통과해도 경남도 심의위를 거쳐야 하고 실시계획인가 등 많은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조합은 최대한 이같은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집행해 늦어도 오는 2023년초에는 오목내 지구 개발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한려수도와 지리산을 연계한 관광개발을 위해 민자 등 1000억원을 투입, 평거동 일대에 회전 비행기 등 13개 유희시설과 야외음악당, 상가, 스포츠 센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오목내 관광단지 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후 1987년 2월 당시 교통부로부터 국민관광지로 지정받고 오목내관광지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이후 시는 오목내지구 개발을 위해 1996년 매직월드 조성계획 발표, 2007년 민간투자 유치협약 체결, 2008년 민간투자자 사업포기, 2009년 호텔부지 분리 토지보상을 추진했지만 진척이 없자 2014년 주민들이 오목내 관광지 해제 촉구 등을 요구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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