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H공사 업무보고 받은 오세훈…"공공주택 질 높여야"(종합)

등록 2022.01.17 17:50:02수정 2022.01.17 17:56: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임대주택, 사회적 경원시해 표현 자제…공공주택으로 부르자"

"SH공사 공급 주택에 대한 평가 박해…'최고의 주택' 만들어야"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모아타운 시범사업지인 강북구 번동에서 '모아주택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2.01.17. (사진 = 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모아타운 시범사업지인 강북구 번동에서 '모아주택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2.01.17. (사진 =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시 주요 투자·출연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업무보고를 받고 공공주택의 질적 제고를 주문했다.

오 시장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에서 올해 주요 사업계획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SH가 공급하는 주택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평가는 매우 박한 상황이다. 돈이 더 들더라도 시민들이 들어가서 살고 싶은 최고의 주택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미 운영 중인 임대주택 현장을 다녀보면 입주 시민들의 민원과 불만이 적지 않다"며 "하자 민원을 뒤늦게 사후처리하기보다는 사전 점검과 보수보강을 통해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임대주택이라는 용어가 사회적으로 경원시되는 측면이 있어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공공주택'이라 부르려고 한다"며 "주택공급 확대는 기본이고, 주택의 질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현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정책 실패로 주택공급 물량은 줄고 전세가격은 상승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SH공사를 첫 번째 업무보고 현장으로 정한 것도 부동산 시장의 혼란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주택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시에서 주택 공급 정상화와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인 만큼 SH공사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며 "서울시와 SH공사는 김헌동 사장 취임 한 달 만에 전국 최초로 택지조성원가를 포함한 완전한 분양원가를 공개하면서 SH 혁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분양원가를 상세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서 시민들께 신뢰받는 서울시 공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광주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매우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공사 중이던 아파트 외벽이 붕괴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겨울철 건설공사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무리하게 공사를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지역에도 여러 건설공사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점검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해서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H공사는 업무보고에 앞서  오금 1·2단지와 항동 2·3단지의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4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공개한 것이다.

SH공사에 따르면 분양원가는 635억~2095억원이었고, 분양수익으로 238~625억원을 거둬 최대 3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H공사는 향후 준공정산이 예정된 위례지구, 고덕강일지구 등 7개 단지에 대해서는 오는 5월부터 모두 71개 항목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분양원가 공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 과거 분양단지 내곡지구, 세곡2지구, 마곡지구 등 24개 단지의 원가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