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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여야, 도 임차사무실 건물에 걸린 민주당 현수막 놓고 공방

등록 2022.01.20 17:24:04수정 2022.01.20 17: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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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여야, 도 임차사무실 건물에 걸린 민주당 현수막 놓고 공방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외부 임차사무실로 사용하는 건물에 내걸린 더불어민주당 현수막과 관련해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후안무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20일 성명을 내 "충북도는 지난해 1월부터 보증금 5억원에 월 임대료 550만원에 최충진 청주시의장 건물 2·3층을 임차해 도청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며 "도가 공공시설로 사용하는 건물에 특정 정당의 현수막이 걸리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건물은 지난해 10월 주변 시세보다 2대 이상 높은 특혜성 고액 임대차 계약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까지 당한 바 있다"며 "올해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할 이시종 충북지사의 묵인하에 최 의장은 본인의 건물이라는 이유로 특정 정당을 위해 현수막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충북도당은 "도청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공공시설에 공무원의 중립 의무라는 최소한의 법과 상식조차 외면하고 오로지 선거를 위해 후안무치한 행태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지사와 최 의장이 특정 정당을 위한 불공정한 선거 개입과 지방선거라는 잿밥에만 매달리면 도민들은 대선과 지선에서 채찍을 들어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 여야, 도 임차사무실 건물에 걸린 민주당 현수막 놓고 공방


민주당 충북도당은 즉시 논평을 내고 반박했다. 충북도당은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문제를 제기한 장소는 사전에 적법하게 설치된 정당 선거사무소이며 공직선거법 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충북도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해당 정당 선거사무소와 현수막 게첩은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며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법을 운운하며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과 궤변만 늘어놓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면 무능함을 드러낸 것이고, 알고도 한 것이라면 그야말로 비열한 정치 공세가 아닐 수 없다"며 "최소한의 법과 상식조차 구별 못하는 깊은 우려를 표하며 한심한 정치공세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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