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보는 K아트&책]'행복한 조각' 김경민...'이기는 습관'

'아줌마 조각가'의 반란 '공공미술의 여왕' 등극

국내외 육중한 거리 조각품 대체한 '블루칩 조각가'로 부상

'유럽의 투자코치' 보도 새퍼의 신간...'30가지 이기는 습관' 담아

             [서울=뉴시스]김경민 조각, 'you are best',acrylic on bronze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조각가 김경민은 국내 조각계의 '승자'다. '공공미술의 여왕'으로 불린다. 국내외 빌딩앞 거리 곳곳에 그의 조각이 우뚝우뚝 세워졌다. 경쾌함과 활기를 무기로 무겁고 육중한 공공미술시장을 혁신했다. 화려한 색감과 만화같은 작품은 보는 순간 기분 좋게 만든다.

20년전 초라했다. 조각을 전공했지만, 결혼하면서 달라졌다. 엄마, 아내, 주부로 살면서 작업은 절로 멀어졌다. 같은 조각가인 남편(권치규)은 잘 나갔다. 전시가 잇따랐고 작업으로 바빠졌다. 질투 아닌 질투를 느꼈다. "나도 조각가인데..." 보란 듯이 시작한 작업은 일상속 행복이었다. 아이들을 무등태우는 남편, 자전거를 함께 타고 달리는 가족, 등 밀어주는 부부 등, 가정 생활을 조각으로 만들어 냈다. 신이 났다. 전시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웬걸. "이게 조각이냐, 장난감이냐", "아줌마 되더니 이상해졌다." 비아냥이 말을 뚫고 나왔다. 포기하지 않았다. 엿가락 늘리듯 신바람 난 조각을 계속 계속 만들었다.  그림을 그리듯 만든 조각품이 쌓였고, 언제 어느때고 전시를 할 수 있는 밑천이 됐다. 열정도 재능이다.

'아줌마 조각가' 김경민은 '부자 조각가'가 됐다. '행복한 조각'은 남성 조각가들을 제압했고, 웬만한 빌딩과 유명 거리의 조각품을 대체했다.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 재미있는 '김경민 조각'은 우울한 시대에도 여전히 전진중이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여수해양엑스포 국제관, 일산 호수공원,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넘어 중국 베이징, 청두,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호주 등 세계의 도시에 생기를 전하고 있다. 삶은 아름답다고.

[서울=뉴시스]김경민 조각, GO Home, acrylic on bronze

   
어떻게 이런 성취가 가능했을까?

'유럽의 투자코치'로 불리는 전세계적인 스타 경영컨설턴트 보도 섀퍼는 남다른 성공을 거둔 인물들을 '위너(WINNER)’라칭하며 "위너는 포기를 모르는 바보”라고 분석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위너들은 남다른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낸 것이다...포기만 하지 않으면 기어이 답을 찾게 될 것이다.”

보도 섀퍼는 '멘탈의 연금술' 작가로 불린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바쁜 강연가이자 작가로 그의 주변은 늘 슈퍼 리치, 글로벌 CEO, 유명 셀럽들로 북적인다. 동시에 남다른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그에게서 조언과 영감을 얻고자 문전성시를 이룬다.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은 그래서 탄생했다. 불가능한 꿈을 가능한 현실로 만든 사람들의 30가지 이기는 습관이 담겼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위너들은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중독은 ‘낮은 수준의 삶’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서울=뉴시스]김경민 조각 봄날, acrylic on bronze

항상 같은 노래를 불러서는 안 된다. 서투르고 못 부르는 노래라 할지라도 매일 새로운 노래에 도전해야 한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다. ‘무력감’이다. 나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계속해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위너들은 아무도 모르는, 남다른 비결과 방법의 소유자가 아니다. 그들은 단지 남들보다 빠르게 ‘변화’에 눈을 떴을 뿐이다. 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무력감에 굴복할 수밖에 없음을 생생하게 알았기 때문이다.

매일 반복되는 나약함의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라! 일과 삶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포기하지 마라, 기어코 끝까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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