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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한국문화원, 현지인이 그린 부채·비빔밥·한복으로 장식

등록 2022.05.17 18: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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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0주년 기념 디자인 공모전 대상작 설치

부채·비빔밥·한복 등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들이 주헝가리한국문화원 외벽에 걸렸다. 2022.05.17. (사진=주헝가리한국문화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채·비빔밥·한복 등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들이 주헝가리한국문화원 외벽에 걸렸다. 2022.05.17. (사진=주헝가리한국문화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부채·비빔밥·한복 등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들이 주헝가리한국문화원 외벽에 걸렸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몰리노 현수막 디자인 공모전' 대상작이 문화원 건물 외벽에 걸렸다고 17일 밝혔다.

몰리노(molinó)는 건물 외벽에 걸리는 직물 소재의 대형 홍보물을 일컫는 헝가리어다. 이번 공모는 문화원 개원 10주년을 현지인들과 함께 축하하고 현지인들이 공감하는 방식으로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공모전은 헝가리한국문화원과 문화원 개원 10주년을 주제로 지난 2월10~28일 진행됐으며, 112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메드비지 이스트반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장, 게르먼 킹거 모메(MOME) 예술대학 부교수, 베페 사보 죄르지 미술작가, 비체르디 아담 디자인 전문지 크레아티브 에디터 헝가리 예술·문화계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대상은 커토너 버버러에게 돌아갔다. 부채, 비빔밥, 도자기, 경복궁, 한복, 무궁화 등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물과 10주년을 나타내는 숫자 '10'을 생동감 있는 색상과 배치로 디자인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최우수상은 한국의 연을 응용해 디자인 한 허버쉬 팀에, 우수상은 숫자 10와 한국 태극을 응용해 디자인한 쇠케 다비드에게 각각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 버버러는 "3년 전 서울에 방문했을 당시 한국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이야기와 도시 곳곳의 풍부한 색들 때문에 항상 디자인적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다"며 "꾸준히 경복궁, 남산타워, 절, 탑과 같은 한국의 모습을 그림으로 기록해 내가 느낀 것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문화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공모전에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내 디자인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한국 문화가 얼마나 다채롭고 생생한지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공모전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헝가리 현지인들의 독특한 시각과 뛰어난 창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지인들의 시선과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다양한 대회와 공모전을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은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1일 밀레니엄공원에서 한국문화 페스티벌이, 오는 8월19~21일 부다성에서 헝가리 국가 민속유산 축제 주빈국 참가가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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