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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등록 시작…진우스님 출마

등록 2022.08.09 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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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종책모임 지지 "수행·포교 검증된 공심 있는 후보"

[서울=뉴시스] 진우 스님.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2.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진우 스님.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2.08.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의 37대 총무원장 선거전 막이 오른 가운데, 진우 스님이 후보로 등록했다.

9일 조계종에 따르면, 37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날 진우 스님은 기호 1번으로 후보 접수를 마쳤다. 진우 스님의 후보 등록 직후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 화엄회와 무량회·법화회·금강회·비구니회 종회의원 일동은 진우 스님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종책모임은 종단의 원로 중진과 교구본사 주지스님, 그리고 종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충분한 검증을 통해 제37대 총무원장 후보로 등록한 전 교육원장 진우스님을 강력히 지지하기로 의견을 하나로 모았다. 진우 스님은 수행과 포교가 검증되며 종단발전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이력을 가진 공심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간 종단을 운영할 최고 수장인 제37대 총무원장은 수행과 교화를 본분사로 종단안정과 화합을 도모해 산적한 종단 과제를 해결함은 물론, 갈등·분열로 갈라진 국민의 화합, 불교중흥과 국가발전에도 기여해야 할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최대 종책 모임인 불교광장은 차기 총무원장 후보에 진우 스님을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 불교광장은 종회 내 최대 계파로 꼽힌다. 2017년 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불교광장이 지지한 설정 스님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바 있다.

이에 진우 스님은 총무원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1994년 조계종 개혁 이후 처음으로 단일 후보가 총무원장에 직행할지 종단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일후보 추대론이 힘을 얻은 데에는 개정된 선거법도 작용했다. 이번 선거부터 후보자가 1인일 경우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진우 스님은 백운 스님을 은사로 1978년 사미계를 받았다. 고불총림선원과 용흥사 몽성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신흥사·용흥사·백양사 주지를 지냈으며, 총무원장 권한대행·총무부장·기획실장·사서실장·호법부장을 역임했다. 진우 스님은 총무원장 후보 등록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교육원장을 사임했다. 이를 두고 진우 스님이 총무원장 출마 의지를 굳혔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총무원장은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행정을 총괄한다. 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선거는 9월 1일 치러진다. 24개 교구본사에서 각 10명씩 총 240명의 위원을 선출하고, 중앙종회의원 81명 등 선거인단 321명이 투표권을 갖는다. 후보자가 선거인단 321명의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당선이 확정된다. 후보 등록 기간은 이날부터 11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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