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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탁]에코프로, 압색 소식에도 상승 마감(종합)

등록 2023.03.20 15: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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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2위 탈환

[핫스탁]에코프로, 압색 소식에도 상승 마감(종합)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불공정거래 의혹 관련 압수수색 소식에 장 초반 급락한 에코프로 주가가 장중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번 압수수색이 이미 지난해 조사에 들어갔던 불공정거래 건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단 회사 측 설명에 빠졌던 주가가 다시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0.88%) 오른 4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에코프로는 13% 이상 급락하며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내줬다가 반등하면서 다시 되찾았다.

장중 9% 넘게 하락했던 에코프로비엠도 2.25% 상승 마감했으며,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낙폭을 최대 13%대에서 4.29% 하락 마감으로 줄였다.

주말 새 금융당국과 검찰이 지난주 에코프로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코프로 삼형제 주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6∼17일 이틀에 걸쳐 충북 청주에 위치한 에코프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한국거래소가 이상 주식거래 징후를 발견해 금융위 특사경에 이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의 에코프로 임직원 불공정거래 의혹 수사는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이모 전 에코프로 회장은 지난해 5월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과 이 전 회장 모두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당시 이 전 회장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에코프로의 중장기 공급계약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가기 전 차명 증권 계좌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매수한 뒤, 이를 팔아 약 11억원 규모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았다.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들의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알려진 지난해 1월26일 에코프로는 28% 급락했으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각각 19%, 28% 떨어졌다. 올 들어 개인은 에코프로를 7226억원, 에코프로비엠을 4629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가 지난해 불거진 불공정거래 혐의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란 회사 측 설명이 전해지면서 에코프로 삼형제 주가의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회사는 이미 2020년 및 2021년 회사의 주요 공시 사항과 관련해 임직원의 불공정 주식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이번 금융위의 조사는 기존 조사 대상기간과 유사해 그 연장선의 조사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초부터 임직원의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지속했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주식거래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자 거래 모니터링 체계를 갖춰 운영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서만 에코프로 주가는 329% 가량 뛰었다. 주가는 지난 1월2일 11만원대에서 16일 기준 47만25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같은 기간 각각 134.5%, 55.5% 급등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에코프로에 4억원을 투자해 10억원을 벌어 퇴사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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