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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인근 아파트 주민 "철저한 수사 촉구, 한타 이전해야"

등록 2023.03.20 16: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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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3시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앞에서 인근 아파트 입주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오후 3시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앞에서 인근 아파트 입주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와 관련 인근 아파트 입주자들이 화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한국타이어의 이전을 요구했다.

대전 대덕구의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40여명은 20일 오후 3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타이어 화재로 아파트 입주민들이 많은 피해와 고통을 겪었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타이어를 이전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주자 대표는 “이번 한국타이어 화재로 우리 아파트 입주민들이 입은 많은 피해와 고통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한국타이어 이전과 피해 보상을 강력히 요구하기 위해 모였다”라며 “우리 아파트 주민들과 어린아이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도록 영원히 떠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또 “이런 식으로 운영해서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없다”라며 “삼성처럼 대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려면 이런 형태로 공장을 운영해서는 안 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번 기회에 이전을 하던가 아주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팔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입주자들은 한국타이어 화재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와 주민 생존권 보장을 위해 한국타이어를 이전하라는 내용이 적힌 푯말을 들고 있기도 했다.

특히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과 최충규 대덕구청장 등이 기자회견장을 방문해 화재를 계기로 주민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하며 대책을 세우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대응 3단계까지 발령하며 인력과 장비를 투입, 약 58시간 만에 진화했다.

불로 2공장 3 물류창고에 있던 타이어 완제품 21만개가 탔으며 소방대원 1명과 작업자 등 총 1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료를 받고 귀가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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