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사과나무길 지역명소로 새단장
건국대사거리~충주역 구간, 9년생 170그루 심어
'충주사과 시초 기념' 사과박물관 앞 홍옥 식재도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고사된 나무를 베어내고 어린 수령의 나무를 심는 등 사과나무길을 순차적으로 재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충주시 관문에 설치된 사과나무길은 1997년 달천사거리~마이웨딩홀 구간(1.6㎞)을 시작으로 2003년 달천사거리~충주역(1.7㎞), 2006년 달천사거리~달신사거리(1.6㎞), 2013년 충주역~금릉교(0.9㎞) 등 총 5.8㎞ 구간에 조성됐다.
이곳은 '사과의 고장 충주'를 대표하는 지역명소로 자리잡았다. 충주사과를 널리 알리고 외부 방문객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20여년이 지나며 열매를 맺지 못하거나 고사된 나무가 나오고 통행로를 침범하는 등 문제가 이어지면서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사과나무길 재조성에 들어갔다.
시는 앞서 마이웨딩홀 방면 1.6㎞ 양구간의 고사목을 베어내고 7년생 후지 120그루를 심은데 이어 올해는 건대사거리~충주역(1.7㎞) 양구간에 9년생 후지 17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현동 사과박물관 입구에도 홍옥 15그루를 심는다.
이는 1912년께 지현동에 홍옥 50그루를 심으며 충주사과가 시작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전구간을 새롭게 조성해 사과주산지로서의 충주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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