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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성 셀트리온 대표 "성과급 안 받을것…주주 고통분담"

등록 2023.03.28 11:32:33수정 2023.03.28 14: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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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성과급 과다지급" 주주 지적에 답변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기우성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셀트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기우성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셀트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성과급 지급에 대한 주주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대표이사인 나는 성과급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우성 대표는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주주들의 의견을 이해한다”며 “대표이사인 나는 성과급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몇몇 주주들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진 역성장 속에서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며 “주주들은 (주가 하락에) 눈물 흘리고 배고픈데 하는데 왜 역성장 회사에 임직원 성과급이 지급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우성 대표는 “대표이사인 나는 성과급을 받지 않겠다”며 “단, 경쟁사의 급여수준을 넘지 않는 선에서 성과급을 운영한다. 경쟁사 사정을 고려해서 경쟁사가 받는 급여가 100원이면 기본급으로 60~70%를 산정하고 회계가 마감되면 30~40%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이다. 여러분이 오해하듯 급여를 받고 추가로 성과급을 40% 받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급의 급여가 높지 않은데도 임원들 성과에 대해 삭감하고 반납하자는 건 어렵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경쟁사의 급여가 올라갔다. 기업의 처음과 끝은 사람이다. 경쟁사는 100원을 받는데 80원을 주면서 열정페이로 일하라는 건 어려운 일이다. 직원들 사기를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기우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주총에서도 책임경영 일환으로 주가가 일정기간 회복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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