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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강경흠 제주도의원 징계안 가결…"깊이 반성"

등록 2023.03.29 11: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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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원포인트 임시회서 '30일 출석정지' 확정

강 의원 "뼈저리게 후회…의정비는 적절한 곳에 기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의회는 29일 오전 제414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30일 출석정지와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내용을 담은 '강경흠 의원에 대한 징계의 건'을 가결했다. 강 의원이 가결 직후 공개사과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의회는 29일 오전 제414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30일 출석정지와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내용을 담은 '강경흠 의원에 대한 징계의 건'을 가결했다. 강 의원이 가결 직후 공개사과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경흠(제주시 아라동 을·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에 대한 '30일 출석정지'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징계가 최종 확정됐다.

제주도의회는 29일 제414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강경흠 의원에 대한 징계의 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해당 안건에 대한 표결을 비공개로 진행됐고, 재석의원 39명 중 31명 찬성, 8명 반대로 윤리특별위원회가 심사보고한 원안대로 통과됐다.

제주도의회가 현역 의원을 징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 의원은 이날부터 4월27일까지 상임위원회 회의, 의원 모임 등에 출석할 수 없게 된다.

가결 이후 공개사과에 나선 강 의원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마음 깊이 반성하며 도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음주운전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저 자신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징계 처분을 달게 받겠다. 자숙과 반성의 의미로 3월에 받은 의정비와 출석정지 기간의 의정비는 모두 반납하고 적절한 곳에 기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도 개회사를 통해 "긴급히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게 됐다"며 "도민에게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도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의회를 대표해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달 25일 새벽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인근에서 제주시 영평동까지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3%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웃돌았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강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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