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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공노 경기본부 "신뢰 실추 소방 비리 엄벌 필요"

등록 2023.06.07 10: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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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승진 뇌물, 인사청탁 등 각종 비리 얼룩

최근 소방 채용 면접관에 사설 학원강사 있기도

소사공노 경기본부 "신뢰 실추 소방 비리 엄벌 필요"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대국민 소방 신뢰를 떨어트린 비리와 문제자들에 대한 엄벌이 필요합니다."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 경기본부는 7일 성명을 내 최근 문제가 된 소방청 승진 뇌물 문제 등에 대해 엄벌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학원 강사가 소방관 채용 면접관을 맡은 사실을 모르는 등 '깜깜이 행정'에 대한 문제도 지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사공노 경기본부는 "오랜 기간 동료들이 피땀으로 쌓은 신뢰가 소방청 간부 비리와 문제로 실추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관련자에게 마땅한 엄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최근 소방에 꿈을 품고 지원한 미래 동료들이 학원 강사에게 면접받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소방청은 공정성을 잃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수사 의뢰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깜깜이 행정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검찰은 전 소방청장과 전 소방청 차장 등 5명을 각종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들은 승진 대상자에게 뇌물을 요구하거나 인사청탁을 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근에는 소방관 채용 면접시험 면접관을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한 사설학원 강사가 맡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올해 소방관 채용 절차부터 면접시험 비중이 기존 10%에서 25%로 늘었다. 면접이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한 시험을 사설학원 강사가 맡은 사실이 드러나 공정성 문제가 불거졌고, 소방청은 뒤늦게 사실을 확인해 수사를 의뢰했다.

정용우 소사공노 경기본부 위원장은 "두 번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임무를 사명감으로 수행하는 소방관의 명예를 더는 실추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청은 이러한 인사청탁 등 각종 비리와 갑질 문제를 척결하고자 하급 직원들에게 소방청장을 포함한 고위직의 청렴도를 묻는다. 처음으로 도입된 청렴도 평가는 소방청에서 시범 시행한 뒤 전국 시도 소방본부로 확대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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