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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야구부 5명,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지명

등록 2011.08.27 08:07:21수정 2016.12.27 22: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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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강재순 기자 =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25일 열린 2012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역대 최다로 동아대 야구부 선수 5명이 지명됐다.

 동아대학교는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 신본기와 김성호, 한화 이글스에 공민호, LG 트윈스에 나규호, SK 와이번스에 최정민이 각각 지명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처럼 지방 대학에서 5명이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동아대는 고려대 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선수를 배출, 1948년 창단 이래 야구 명문으로 동아대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롯데에 2차로 지명된 신본기 선수는 동아대 야구부 주장으로 대학 2학년인 2009년부터 국가대표팀 단골로 내야수 부문 대학 랭킹 1위로 꼽히며, 별명이 '기본기'일 정도로 공격과 수비, 주루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롯데에 3차로 지명된 김성호 선수는 대학 2학년인 2009년 6월 25일 '2009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에서 서울문화예술대를 상대로 9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솎아내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한바 있는 이력을 가진 선수이다.

 강하면서 유연한 어깨로 좋은 커브와 싱커를 가지고 있으며, 노히트노런 당시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아 주변의 놀라움을 샀었다.

 LG에 지명된 나규호 선수 역시 훌륭한 신체 조건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좋은 선수로 특히 팀에서 뒤늦게 빛을 발하기 시작, 대학 4학년부터 제구력이 안정되면서 올해 동아대 경기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 내며 팀 내 에이스로 떠올랐다.

 SK 와이번스에 지명된 최정민 선수는 발이 상당히 빨라 동아대에서도 벤치의 사인 없이 스스로 도루를 할 수 있는 그린라이트(Green Light)를 받은 선수로 빠른 발을 이용한 기습번트에도 능한 최 선수는 각 구단에서 관심이 높았다.

 또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게 될 공민호 선수는 좋은 신체와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어 좌타자가 많은 한화에서 우타자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동아대 야구부 김석연 감독은 "지명된 선수들 모두 성실함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선수들이다"며, "실력도 성격도 모두 좋아 팀 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도 참가해 더욱 치열해진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는 모두 777명이 신청해 이 중 12.1%인 94명이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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