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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핵개발 관여 중국기업 제재 확대 방침"

등록 2017.04.11 13:36:14수정 2017.04.11 13: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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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랴오닝성 경찰 당국이 북중 접경도시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시에 있는 훙샹(泓祥)산업개발회사와 그 설립자이자 대표인 마샤오훙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19일(현지시간)보도했다. 훙샹그룹 메인 화면 캡쳐 사진. (사진출처: 훙샹그룹) 2016.09.20

【서울=뉴시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랴오닝성 경찰 당국이 북중 접경도시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시에 있는 훙샹(泓祥)산업개발회사와 그 설립자이자 대표인 마샤오훙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19일(현지시간)보도했다. 훙샹그룹 메인 화면 캡쳐 사진. (사진출처: 훙샹그룹) 2016.09.20

자국 내 중국기업 자산동결 등 검토...일본에 통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북한 핵무기 개발에 관여한 중국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 확대할 방침이라고 산케이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대북  영향력 있는 중국에 북한을 압박하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단독 행동'으로서 자국 내 중국기업의 자산동결 등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며 이런 방침을 일본 정부에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일 양국 정상은 지난 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방미한 이래 3차례에 걸쳐 전화회담을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대북정책 변경에 관해서 설명했으며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독자제재도 사전에 알려줘 북한 문제에서 미일 간 연대를 확인했다고 한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 측이 중국기업 제재를,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 등을 제재대상으로 삼는 '세컨더리 보이콧' 일환이라고 일본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제재를 받을 중국기업의 이름 등 자세한 사항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미 시행하는 자산동결 조치를 받는 중국기업을 확대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랴오닝성 경찰 당국이 북중 접경도시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시에 있는 훙샹(泓祥)산업개발회사와 그 설립자이자 대표인 마샤오훙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19일(현지시간)보도했다. 훙샹그룹 홈페이지에 게재된 마샤오훙 대표 (사진출처: 훙샹그룹) 2016.09.20

【서울=뉴시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랴오닝성 경찰 당국이 북중 접경도시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시에 있는 훙샹(泓祥)산업개발회사와 그 설립자이자 대표인 마샤오훙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19일(현지시간)보도했다. 훙샹그룹 홈페이지에 게재된 마샤오훙 대표 (사진출처: 훙샹그룹) 2016.09.20

제재 대상 중국기업은 핵무기 개발 관련 물자를 북한에 수출하거나 북한과 금융거래의 상대 기업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 7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북한 핵개발을 저지하려는 노력을 강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 이행을 확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선 중국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대응조치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 정부는 작년 2월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 확산 등에 연루한 제3국의 개인과 단체까지 제재를 부과하는 독자적인 대북제재 강화법을 제정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재무부가 중국 랴오닝성 무역회사 훙샹그룹과 그 경영진 4명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법무부가 처음으로 경제제재 위반 등으로 중국기업을 형사 처벌했다.

 중국기업은 북한 무역 총액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은 북한 은행이 중국 다롄과 단둥, 선양에서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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