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 리드 기리고 스베인손 선율 입다…'노벨문학상' 앤 카슨, 문장이 음악이 될 때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캐나다 출신 시인이자 고전학자 앤 캐슨(76·Anne Carson)의 문학 세계는 활자 속에 갇혀 있지 않다. 고대 그리스 비극과 파편화된 현대 서사를 충돌시키는 그의 작업은 시와 산문, 번역과 조각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넘어 대중음악의 전위들과 끊임없이 공명해왔다. 문학평단뿐만 아니라 록과 현대음악 신(scene)이 캐슨을 향해 보내온 지지는, 그의 텍스트가 본질적으로 '소리(sound)'와 '리듬'을 품은 음악적 구조물이라는 방증이다.
가장 극적인 교집합은 뉴욕 언더그라운드 록의 상징인 '벨벳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