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장병들 금연에 진심인 의무대대장님…"느리지만 변하고 있어"

"옛날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다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규제를 강화하고 캠페인도 벌이면서 많이 바뀌었잖아요. 금연도 비슷한 것 같아요. 장병들이 조금씩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난달 29일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에서 금연 및 흡연 예방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김영진 소령(41,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항공의무대대장)은 부대 내 흡연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07년 간호장교로 임관한 김 소령은 2008년부터 비행단에 소속돼 금연클리닉, 점심시간 금

정유선2025.06.06 09:00:00

욕망이라는 이름의 엔하이픈 "올해 '중요한 순간' 밀집"

"데뷔 때부터 욕망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올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엔하이픈과 잘 어울리는 앨범인 것 같고, 개인적으로 저도 욕망이 큰 사람이라 이번 앨범에 더 애착이 갑니다."(선우) 그룹 '엔하이픈(ENHYPEN)'과 하이브 뮤직 그룹의 빌리프랩이 '트와일라잇 서사'를 K팝계에 피처럼 흘려 넣기로 결심했을 때, 불균질한 뱀파이어 텍스트는 '청춘 하이틴 물'의 운명을 부여 받게 됐다. 엔하이픈이 5일 오후 1시 발매하는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DESIRE : UNLEASH)'는 더욱 깊어진 사랑에 잠재된

이재훈2025.06.05 09:37:32

강형철이라는 비디오 가게

"모두를 100% 만족시키진 못 하겠지만 '그 비디오 가게에 가면 재미 없는 건 없다. 후진 건 없다'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어요." 강형철(51) 감독은 새 영화 '하이파이브'(5월30일 공개)를 만화 같은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만화만이 가진 상상력의 재미를 영화로 구현해보고 싶었다는 얘기였다. 그러면서 비디오 가게 얘기를 했다. "전 어릴 때 비디오 가게에서 살다시피 했어요." 어린 시절 그는 하굣길에 비디오 하나를 빌려 집에서 보는 게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단다. 그는 그때를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도

손정빈2025.06.05 09:20:33

이제훈과 일

"제겐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였어요." 영화 '소주전쟁'(5월30일 공개)은 1990년대 후반 이른바 'IMF 시대'가 배경이다. 국보그룹이라는 회사가 있다. 소주를 만들어 사세를 불렸다. 이후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했고, 외환위기가 오면서 사실상 도산했다.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재기를 노리지만 결국 파산해 소주 회사마저 잃는다. 이 과정에 솔퀸이라는 미국 투자 회사가 끼어들어 국보그룹을 사고 팔아 큰 이윤을 남긴다. IMF 시대를 겪은 사람이면 안다. 당시엔 이런 일이 일상이었다. '소주전쟁'은 진로그룹 실화를 모티브 삼았다.

손정빈2025.06.04 09:44:36

'라디오 대통령' 이상훈, 애니에선 미소년도…"캐릭터와 물아일체가 중요하죠"

박정희, 김영삼, 노무현… 라디오에선 배우 이상훈(56)이 대통령이다. 라디오 청취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MBC 표준FM(95.9㎒) 다큐멘터리 드라마 '격동50년'에서 그는 전직 대통령들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 냈다. 최근 서울 안국동 더한옥카페에서 만난 이상훈은 "'격동50년' 덕분에 라디오 드라마계에선 제가 BTS급이었어요. '성우를 그만해도 한이 없다'라고 말했던 이유는 대통령 세 명을 했기 때문이었죠"라고 말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목소리는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 국회의원 시절부터 맡

이재훈2025.06.03 09:02:53

'10주년' 엔플라잉, 영원한 낭만을 향해

"영원히 함께 하자는 의미가 제일 크죠. 그게 낭만이니까."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밴드 '엔플라잉'이 두 번째 정규 앨범 '에버래스팅'(Everlasting)으로 돌아왔다. 긴 군백기를 거쳐 다시 무대에 오른 이들은 변치 않음을 약속하는 노래로 팬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밴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엔플라잉은 "군백기 동안 두 명이서 활동하니까 빈자리가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컴백을 앞두고 그 시간을 함께 해준 팬들, 고생한 멤버들의 마음이 합쳐지면서 벅찬

강주희2025.06.02 17:55:42

J-팝 붐…日 시티 솔 밴드 '펜트하우스'도 있습니다

"웰컴 투 더 펜트하우스(Welcome to the Penthouse)" 5월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일본 6인조 시티 솔 밴드 '펜트하우스(Penthouse)'가 자신들의 팀 이름이 포함된 '웰컴 투 더 펜트하우스'를 첫 곡으로 부르기 시작하자, 신세계가 펼쳐지며 넓고 푸른 잔디 위 인파가 오선지 속 음표처럼 춤추기 시작했다. 나미오카 신타로(보컬·기타), 오오시마 마호(보컬), 스미노 하야토(키보드), 야노 신타로(기타), 오오하라 다쿠마(베이스), 히라이 다츠노리(드럼)는 이어 '프라이데이즈

이재훈2025.06.02 16:36:00

서울시립사진미술관 한정희 관장 “공공성과 예술성, 함께 열겠다”[문화人터뷰]

“사진은 기억을 담는 그릇이자, 시대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국내 최초 사진 매체 특화 공립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10여 년의 준비 끝에 서울 도봉구 창동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설립된 이 미술관은 '오직 사진을 위한 미술관'이다. 사진 전시와 교육, 연구, 수집이 가능한 국내 첫 공공기관으로, ‘사진의 도시 서울’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연면적 7048㎡,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전시실 외에도 교육실, 암실, 포토라이브러리, 포토북카페, 사진

박현주 미술전문2025.06.02 11:23:25

이준현 부산라이즈혁신원장 ”대학이 지역기업 문제해결 멘토 돼야“

“지역 기업이 안고 있는 인력과 기술적 어려움을 대학이 멘토가 돼 해소하라고 대학에 돈을 주는 것이 라이즈의 핵심입니다. 앞으로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지역산업, 지역대학이 통합적으로 연계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준현 부산라이즈혁신원장은 지난달 30일 집무실에서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즈(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의 철학과 향후 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대기업이 없는 부산의 산업특성 상 중견기업들이 맏형 역할을

백재현2025.06.02 10:49:30

눈물 쏟은 정현규, 고개 숙인 정종연

정현규(27)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데스룸'(데블스 플랜2)에서 우승해 상금 3억8000만원을 거머쥐었지만, 그 기쁨을 누릴 새도 없었다. 배우 윤소희(32),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37)과 연합 플레이는 호불호가 갈렸고, 공격적인 태도와 무례한 언행도 비판을 받았다. 특히 결승전에서 윤소희가 정현규를 위해 최종 게임에서 베팅을 포기, '우승을 양보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현규는 티빙 '환승연애2'(2022)로 팬덤을 쌓았는데, 이번엔 '윤소희와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을 정도

최지윤2025.06.01 07:19:37

'드라이브 마이 카' 음감 이시바시 에이코, 쉽게 답을 내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

미음(美音)이되 소리를 단순히 꾸미는 구조가 아니라 감정의 핵(核)으로 들어가는 공감각적 심상이 뛰어나다. 일본 싱어송라이터 겸 영화음악 감독 이시바시 에이코(Eiko Ishibashi)의 음악 밑변엔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깔려 있다. 앨범 '더 드림 마이 본즈 드림(The Dream My Bones Dream)'(2018) 이후 싱어송라이터로서 7년 만의 작업물인 '안티고네(Antigone)'(2025)는 그래서 불명료하다. 소포클레스 원작의 '안티고네'의 주인공 안티고네는 계승되는 비극적 영웅의 대표적 인물

이재훈2025.05.31 09:11:00

24시간 통증에도 강단 앞으로…"장애는 내 인생의 +α"[당신 옆 장애인]

"제 이야기를 앞세워서 사람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정책 연구도 하고 있잖아요. 결국은 장애가 플러스 알파(+α)인 인생을 살고 있는 거예요."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뉴시스와 만난 이진영(41)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는 자신이 살아온 궤적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관절 주변의 근육이 뻣뻣하게 굳는 근육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이 때문에 척추가 굽었으며 앉을 땐 기마 자세를 취해야 한다. 2012년엔 심각한 빈혈로 매주 수혈을 받고 2017년엔 위를 옮기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최

정유선2025.05.31 07:00:00

이재인 "제가 히어로라니…영화가 너무 좋아요"

유아인도 라미란도 아니다. 안재홍도 김희원도 아니다. 영화 '하이파이브'(5월30일 공개)의 1순위는 배우 이재인(21)이다. 이 영화는 이재인이 이끈다. 한국 영화·드라마를 꾸준히 즐겨온 시청자에겐 낯설지 않겠지만 많은 이들에게 아직 와닿지 않는 이름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하이파이브'를 보면 앞으로 그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다. 이재인이 연기한 중학생 '박완서'는 정체 불명의 남자에게 심장을 이식 받은 뒤 초인적인 힘과 스피드를 갖게 된다. 학교에도 나가지 못하고 투병 생활을 하던 완서가 얼떨결에 갖게 된 초능력을 가

손정빈2025.05.31 06:06:00

블루노트 레코드, '재즈 연금술' 비법 "뮤지션 원하는 소리 구현"

재즈와 블루스에서 장음계 3도(미)와 7도(시)를 반음 낮춰 연주하거나 노래하는 걸 블루노트(BLUE NOTE)라 부른다. 서구 음악에 저항한 아프리카 고유 음계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의 레이블로 전 세계 재즈를 대표하는 미국 음반사 '블루노트 레코드' 역시 거대한 힘에 굴복하지 않은 결과물이다. 설립자들인 독일인 앨프리드 라이언(Alfred Lion), 프랜시스 울프(Francis Wolff)가 베를린에서 재즈에 대한 애정을 키우다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1939년 블루노트의

이재훈2025.05.30 10:12:00

슈퍼히어로 된 라미란 "이젠 멜로 할 차례죠"

"솔로 활동 하다가 그룹으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최근 배우 라미란(50)은 주연 배우였다. 2019년 '걸캅스'를 시작으로 '정직한 후보' 시리즈(2020·2022) '고속도로가족'(2022)에 '시민덕희'(2024)까지. 그는 주연급 배우가 아니라 단독 주연을 하는 배우였다. 여성 배우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적은데다가 한정돼 있기까지 한 한국영화 현실을 생각할 때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새 영화 '하이파이브'(5월30일 공개)는 라미란이 새삼 얼마나 빼어난 조연 배우였는지 되돌아

손정빈2025.05.30 05:58:00

아우토크립트 "코스닥 상장으로 차량 보안 표준 기업 도약"

"아우토크립트는 짧은 시간 내 독자적인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매우 독특하고 선도적인 모델을 가진 기업입니다. 이번 IPO를 통해 아우토크립트의 가치를 시장에 알리고, 글로벌 도약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최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둔 각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는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자동차 해킹 막는 핵심 기술 보

김경택2025.05.29 06:00:00

[창원을 만드는 사람들⑦]창원시 투자유치단 심보영 중국협력관·김영광 주무관

'동북아 중심도시'로 향하는 경남 창원특례시의 세계화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다. 행정 구호도, 외교 문서도 시작이 아니다. 미국 잭슨빌의 한 중학생이 2주간 동고동락한 창원의 친구를 가리키며 "여기서 제일 좋았던 건 얘를 만난 거예요"라고 말하는 그 순간. 코로나 시기 중국 남통시에서 창원에 위급하게 4만장의 마스크를 보내온 그 마음, 창원의 세계화는 그렇게 조용히 축적된다. 창원시 투자유치단 국제협력팀의 심보영 협력관(62)과 김영광 주무관(35)은 중국어로, 영어로 세계와 창원을 잇는다. 둘은 국제협력이라는 이

강경국2025.05.29 06:00:00

이희승 KIOST 원장 "해양수도 부산 위해 실질적 기여할 것"

"지난 52년간 축적한 해양과학기술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부산시가 진정한 해양수도로 발전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자 한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만난 이희승 KIOST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 원장은 해양수도 부산을 위해서는 '해양과학기술 역량 강화를 통한 해양 경제 선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KIOST가 이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의 해양산업 발전과 지역 해양 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 해양도시 인프라 구축 ▲해양 미세플라스틱을

김민지2025.05.28 09:00:57

"K-바이오, 단기간 눈부신 발전…글로벌 협업 기회 활짝"

"과거부터 만나왔던 한국 바이오텍들이 3년 사이에 놀라운 발전을 이룬 것을 보고 '이게 바로 한국 바이오산업의 저력이구나' 싶어 감명받았습니다. 다양한 협업 기회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기업 암젠의 헬렌 킴(Helen Kim)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 부문 전무이사(Executive Director)는 최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헬렌 킴 전무이사는 암젠의 한국 바이오 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프로그램 '2025 골든티켓' 심사 등을 위해 최근 방한했다.

송연주2025.05.28 08:01:00

아이돌된 강유석 "엄재일 딱 맞았죠"

배우 강유석(30·강신철)은 요즘 아이돌이 된 듯한 기분이다. 최근 막을 내린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슬전생)에서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 '엄재일'을 맡았다. 아이돌 그룹 '하이보이즈' 출신으로, 한 번 실패를 맛본 청춘의 성장기를 보여줬다. 하이보이즈로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섰을 때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인급동)에 올라 인기를 실감했다. 친구 어머니가 '유석이 언제 아이돌 했어?'라고 물을 정도로 "현실과 동화된 느낌이다. 신기함 반, 감개무량 반"이라며 좋아라했다. 처음엔 '구도원'(정준원

최지윤2025.05.27 07:4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