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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참호전…수류탄 터뜨려 러軍 나포(영상)

등록 2023.03.09 15: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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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에서 숨 막히는 참호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병사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가 포착한 격렬한 전투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참호를 공격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자동소총을 발사한 뒤 항복한 적군 2명을 포로로 나포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겼다.


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군이 참호에서 나와 1차 세계대전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황량한 무인지대를 가로질러 적의 참호로 다가갔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공격을 감행한 우크라이나군은 적의 참호에 수류탄을 터뜨리고 자동소총을 잇따라 발사했다.

대응 사격을 하던 러시아군을 무력화시킨 우크라이나군은 수류탄을 더 터뜨려 참호에 남아 있는 적들을 마저 제압했다.

마침내 러시아군 2명이 참호에서 기어 나와 무릎을 꿇고 항복했다.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군 108독립산악공격부대가 전날 공개한 것이다.

이 부대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공격에 참여한 영웅 1명이 헬멧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라며 ‘몇 명의 러시아 파시스트를 사살했고 2명을 포로로 나포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선 최근 몇 달 간 1차 세계대전 당시 참혹했던 참호전을 연상시키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한편 러시아 용병 와그너 그룹 대표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자신들이 도네츠크의 최대격전지인 바흐무트 동부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도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에서 계속 진격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에서 숨 막히는 참호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병사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가 포착한 격렬한 전투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OGHB_108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에서 숨 막히는 참호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병사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가 포착한 격렬한 전투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OGHB_108
 *재판매 및 DB 금지


총참모부는 "적들은 바흐무트 지역에서 계속해 진격하고 있다. 그들은 바흐무트 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사무총장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유럽연합(EU) 국방장관들과의 회담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에게 바흐무트가 "앞으로 며칠 안에" 러시아에게 함락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흐무트 함락이 '전쟁의 전환점'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를 지키기 위해 최고위급 사령관 중 한 명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을 보내 사기를 북돋웠다.

우크라이나 일각에선 사상자가 증가하자 한 때 '전략적 후퇴' 이야기도 나왔지만, 결국은 끝까지 남아 도시를 지키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민간인들은 약 95%가 대피한 상태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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