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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속 엄마·아이 구조…튀르키예, 이번엔 홍수 덮쳐(영상)

등록 2023.03.16 11:16:01수정 2023.03.16 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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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지난달 규모 7.8강진이 강타한 튀르키예(터키) 남동부에 이번엔 집중호우로 홍수가 발생해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소셜 미디어엔 급류에 휩쓸린 어머니와 아이를 구조하는 영상 등이 잇따라 공개됐다.

막대한 지진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남동부 2개주에 14일(현지시간)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져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으며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15일 말했다.


튀르키예 남동부 아디야만주의 누만 하티포을루 주지사는 투트 마을에서 지진 생존자들이 살던 컨테이너 주택이 물에 휩쓸려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인근 산리우르파주에서도 홍수로 4명이 사망하고 소방관 2명이 실종됐다고 살리 아이한 주지사가 하버투르크 TV에 밝혔다.

또 산리우르파주의 구조대원들은 침수된 아파트 지하에서 시리아 국민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산리우르파주 TV들은 홍수로 거리의 자동차들이 물에 떠내려가는 모습과 한 남성이 지하도에서 구조되는 장면 등을 보여주었다.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한 영상에선 급류에 떠내려가던 어머니와 아이를 2명의 남성이 달려가 구조하는 극적인 장면이 담겼다.

다른 영상에선 골목에 주차됐던 차량들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중심을 잃고 주저앉은 사람이 흙탕물을 뒤집어 쓴 채 떠내려가기도 했다.

사망자들 중 상당수는 지진으로 집을 잃고 임시로 마련된 텐트와 컨테이너에서 머물다가 희생됐다.
[산리우르파=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산리우르파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군인들이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지난달 강진으로 황폐해진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2023.03.16.

[산리우르파=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산리우르파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군인들이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지난달 강진으로 황폐해진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2023.03.16.


현지 기상청은 14일부터 시작된 폭우가 15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은 홍수가 덮친 2개주에서 수십 명의 전문 잠수부가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6일 발생한 규모 7.8강진으로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에서는 5만2000명이 사망하고 건물 20만 채 이상이 붕괴하거나 심각하게 훼손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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