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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진짜 전쟁 시작”…우크라 전쟁 전환점 맞나(영상)

등록 2023.05.11 06:00:00수정 2023.05.11 08: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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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러시아 전승절 기념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이 ‘진정한 전쟁'이 시작됐다고 선언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 전환점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전승절 78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러시아에 대한 진정한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며 "문명은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개최한 전승절 78주년 기념식에서 "우리 조국에 대한 진정한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며 "서방 엘리트들은 그들의 배타성을 주장하고 유혈 충돌을 일으키며 러시아 혐오증과 공격적인 민족주의를 조장하고 있다"고 연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불러왔기 때문에 공식 행사에서 ‘전쟁’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조만간 대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전쟁의 양상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행사엔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등 옛소련 독립국가연합(CIS) 일부 정상들도 참석, 푸틴 대통령과 함께 열병식을 지켜봤다.

열병식 행사엔 다양한 종류의 무기와 장비 125대가 전시됐다. 러·우 전쟁 참전군 530명을 포함, 병력 8000여 명이 참여했다.

예년과 달리 항공기는 동원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보안 조치의 일환으로 드론 운용을 금지했다.

전승절에 앞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전날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이우로 날아든 러시아 순항미사일 15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키이우 군 고위 관리인 세르히 포프코는 "밤 사이 키이우를 향해 발사된 러시아 순항미사일 15발이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러시아는 7일 밤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최근 미국 등에서 지원받은 지대공 방공 체계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해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미국 등에서 지원받은 지대공 방공 체계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해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출처 : twitter @JamesDavis43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가 최근 미국 등에서 지원받은 지대공 방공 체계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해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출처 : twitter @JamesDavis43 *재판매 및 DB 금지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콜라 올레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올레슈추크 사령관은 구체적으로, 러시아가 지난 4일 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발사했을 때, 패트리엇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킨잘은 미그(MiG)-31 전투기에 의해 발사된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독일은 각각 최소 1개의 패트리엇을 보냈다고 인정했으며, 네덜란드는 2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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