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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 장벽서 추락…미·멕시코 국경 넘다(영상)

등록 2023.05.24 15:01:14수정 2023.05.24 15: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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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설치된 미국-멕시코 국경장벽을 넘던 4살 아이가 장벽에서 추락하는 장면이 담긴 감시카메라 흑백 영상이 공개됐다.

23일(현지 시간) CNN·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5일 오후 9시쯤 산 이시드로 입국항에서 동쪽으로 800m쯤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장벽을 넘어 밀입국하던 사람이 아이를 놓쳐 떨어뜨리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담겼다고 말했다.

라울 오르티즈 국경 순찰대장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미국측 장벽 꼭대기에 밀입국자가 매달려 있고 한 어린이가 이 사람의 다리를 타고 내려온 뒤 뛰어내려 안전하게 착지했다.

하지만 잠시 뒤 장벽 너머에서 다른 사람이 건네준 4살 아이를 인계받은 밀입국자는 아이의 손을 놓친 듯 아이는 그대로 추락했다. 상당한 높이에서 떨어진 아이는 바닥에 쓰러진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밀입국자는 황급히 멕시코 쪽으로 장벽을 넘어가고 다른 사람이 장벽을 넘어와 바닥으로 내려온 뒤 아이를 안고 어딘가로 떠났다.

CBP에 따르면 밀입국자들은 멕시코쪽으로부터 총격을 받았으나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설치된 미국-멕시코 국경장벽을 넘던 4살 아이가 장벽에서 추락하는 장면이 담긴 감시카메라 흑백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Twitter @USBPChief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설치된 미국-멕시코 국경장벽을 넘던 4살 아이가 장벽에서 추락하는 장면이 담긴 감시카메라 흑백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Twitter @USBPChief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과정에서 CBP의 작전 헬리콥터까지 출동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르티즈 순찰대장은 구조된 4살 아이가 다행히 다친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놀랍게도 아이는 멀쩡하다”며 “밀입국자들을 믿지 말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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