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간) CNN과 캐나다 매체 등에 따르면 BC산불진압서비스는 지난 17일 산불 현장에서 소방관이 촬영한 ‘불 토네이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스쿼미시-릴루엣 지역의 군 호수 위로 거대한 화염과 연기의 소용돌이가 하늘로 치솟았다.
BC산불진압서비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거센 산불, 강풍과 대기 불안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군 호수 상공에 불 회오리(불 토네이도)가 형성됐다" 며 "이런 불 토네이도는 수직방향으로 형성되며 가스와 불꽃이 강하게 회전하는 기둥"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풍으로 산불이 거세지면서 ‘매우 드문’ 14% 상대 습도 값이 밤새 지속되고 온도와 이슬점 하락이 더해져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복잡한 지형, 하강풍과 한랭전선의 영향이 불 토네이도 형성에 필요한 조건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를 산불이 휩쓸고 있는 가운데 화염 속에서 소용돌이가 발생하는 희귀한 ‘불 토네이도’ 현상이 나타났다. 출처 @BCGovFIREINFO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주 40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한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3만 가구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 대피령이 발령된 옐로나이프에서도 1만9000명 이상이 도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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